트럭 아파트 돌진, 아파트 붕괴 위험

입력 2003.03.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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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아파트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아파트 2층 베란다에 대형 컨테이너가 아슬아슬하게 꽂혀 있습니다.
바로 밑 1층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냉동트럭이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비탈길을 내려오던 11톤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아파트 정면으로 돌진했습니다.
내리막길을 내려온 트레일러는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와 1톤 냉동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베란다로 충돌했습니다.
⊙박양규(아파트 주민): 자다가 뭐가 쿵 무너지는 소리 때문에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일어나 보니까 가스가 새는 냄새가 나서 보니까 차가 완전히 여기까지 들어왔더라고요.
⊙기자: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63살 고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파트 내부는 기둥과 벽에 금이 가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현장인 아파트 한 개동은 붕괴위험을 안고 있어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김종화(아파트 주민): 차가 벽을 밀고 나오니까 벽이 조일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문이 안 열리죠...
⊙기자: 경찰은 일단 추가붕괴는 없지만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만일의 사태에 대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가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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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 아파트 돌진, 아파트 붕괴 위험
    • 입력 2003-03-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아파트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아파트 2층 베란다에 대형 컨테이너가 아슬아슬하게 꽂혀 있습니다. 바로 밑 1층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냉동트럭이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비탈길을 내려오던 11톤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아파트 정면으로 돌진했습니다. 내리막길을 내려온 트레일러는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와 1톤 냉동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베란다로 충돌했습니다. ⊙박양규(아파트 주민): 자다가 뭐가 쿵 무너지는 소리 때문에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일어나 보니까 가스가 새는 냄새가 나서 보니까 차가 완전히 여기까지 들어왔더라고요. ⊙기자: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63살 고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파트 내부는 기둥과 벽에 금이 가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현장인 아파트 한 개동은 붕괴위험을 안고 있어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김종화(아파트 주민): 차가 벽을 밀고 나오니까 벽이 조일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문이 안 열리죠... ⊙기자: 경찰은 일단 추가붕괴는 없지만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만일의 사태에 대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가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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