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제재 철회…북한과 대화재개 신호?

입력 2019.03.23 (06:06) 수정 2019.03.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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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제재 발표가 나오면서 대북 압박이 거세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개성사무소 인력을 철수한 북한의 조치가 이와 무관치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불과 하루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명령하면서 미국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추가 제재 철회 명령이 정확히 어떤 제재를 그만두라는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핵심은 추가 제재, 트럼프 대통령 표현대로 '대규모 추가제재'를 철회하라고 했다는 것 자체가 대북 압박 수위를 더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일단 해석됩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 발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나온 첫 반응이 추가 제재 하지 말라는 긍정 메시지란 점도 눈에띕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제재 철회 명령이 나온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런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북한에 유화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오늘 미국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기관과 개인을 대거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대 압박 작전의 하나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같은날 나온 대북 추가 제재 철회 명령은 그래서 이란 제재와 비교됩니다.

강대강으로 치달을것 같던 북미관계가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옵니다.

다만 미국이 스스로 제재하겠다고 했다가 안하겠다고 한 것일뿐 현재 대북제재에는 변한게 없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미국의 선의로 받아들일 지, 변한게 없다며 태도를 고수할 지는 미지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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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추가제재 철회…북한과 대화재개 신호?
    • 입력 2019-03-23 06:07:43
    • 수정2019-03-23 0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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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제재 발표가 나오면서 대북 압박이 거세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개성사무소 인력을 철수한 북한의 조치가 이와 무관치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불과 하루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명령하면서 미국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추가 제재 철회 명령이 정확히 어떤 제재를 그만두라는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핵심은 추가 제재, 트럼프 대통령 표현대로 '대규모 추가제재'를 철회하라고 했다는 것 자체가 대북 압박 수위를 더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일단 해석됩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 발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나온 첫 반응이 추가 제재 하지 말라는 긍정 메시지란 점도 눈에띕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제재 철회 명령이 나온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런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북한에 유화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오늘 미국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기관과 개인을 대거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대 압박 작전의 하나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같은날 나온 대북 추가 제재 철회 명령은 그래서 이란 제재와 비교됩니다.

강대강으로 치달을것 같던 북미관계가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옵니다.

다만 미국이 스스로 제재하겠다고 했다가 안하겠다고 한 것일뿐 현재 대북제재에는 변한게 없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미국의 선의로 받아들일 지, 변한게 없다며 태도를 고수할 지는 미지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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