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좌초 위기…남북 교류협력 적신호

입력 2019.03.23 (06:15) 수정 2019.03.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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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징적인 대화 채널에 대한 북측의 일방적 철수 조치로 남북간 대화도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는 더욱 불투명해졌는데요.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유지향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개소된 공동연락사무소는 불과 여섯 달만에 반쪽 운영 신세가 됐습니다.

대북 제재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 사업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 미사일 시험 중단을 유지할 지에 대해 결심을 발표할 것이란 예고 뒤에 나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만 북측이 인원만 철수 시켰을 뿐 장비나 시설은 그대로 두고 가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우리 측의 철수를 요구하지는 않아 여지는 남겨놨습니다.

지난 2008년 당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 남북경협 협의사무소에 상주하던 통일부 직원들을 추방하고 사무소 문을 닫았을 때보다는 저강도 압박입니다.

북측의 대외정책결정이 가시화될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다음달 11일로 예고된 가운데 지금부터 그때까지의 기간이 위기 관리의 주요한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북측이 직접적인 대미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북미 협상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우리 정부가) 미국에게는 단계적으로 첫 공정으로 영변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해서 가는 현실화된 방안을 설득하고 북한에게는 핵무기 전반에 대한 폐기에 대한 확약(을 설득하고)..."]

한 달여 뒤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특사를 파견하거나, 또는 원포인트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관계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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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년 만에 좌초 위기…남북 교류협력 적신호
    • 입력 2019-03-23 06:19:56
    • 수정2019-03-23 06: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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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징적인 대화 채널에 대한 북측의 일방적 철수 조치로 남북간 대화도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는 더욱 불투명해졌는데요.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유지향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개소된 공동연락사무소는 불과 여섯 달만에 반쪽 운영 신세가 됐습니다.

대북 제재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 사업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 미사일 시험 중단을 유지할 지에 대해 결심을 발표할 것이란 예고 뒤에 나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만 북측이 인원만 철수 시켰을 뿐 장비나 시설은 그대로 두고 가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우리 측의 철수를 요구하지는 않아 여지는 남겨놨습니다.

지난 2008년 당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 남북경협 협의사무소에 상주하던 통일부 직원들을 추방하고 사무소 문을 닫았을 때보다는 저강도 압박입니다.

북측의 대외정책결정이 가시화될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다음달 11일로 예고된 가운데 지금부터 그때까지의 기간이 위기 관리의 주요한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북측이 직접적인 대미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북미 협상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우리 정부가) 미국에게는 단계적으로 첫 공정으로 영변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해서 가는 현실화된 방안을 설득하고 북한에게는 핵무기 전반에 대한 폐기에 대한 확약(을 설득하고)..."]

한 달여 뒤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특사를 파견하거나, 또는 원포인트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관계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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