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출석부 방치’ 방통대, 자체 감사만으로 은폐 의혹
입력 2019.03.27 (19:28)
수정 2019.05.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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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교사 자격증 실적을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과 출석부를 조작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는데요..
방통대가 이번 사건을 자체 감사만으로 축소, 은폐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통신대학은 지난해 12월, 유아교육과의 출석부 조작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는 19일 만에 끝났고 출석부 조작에 관여한 지역의 계약직 조교 13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작된 출석부는 두 달이 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이 95명의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지난달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하는 기간들이 있어요. 12월 19일까지 감사가 끝나고... 저희들도 (출석부 복구를)정리할 시간을 줘야 할 것 아니에요."]
게다가 방통대는 이 사안을 상위 기관인 교육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출석부 조작을 지시한 교수의 징계안이 심의 중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감사원의 지시로 대학측은 지난 20일에서야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작된 출석부를) 원상복구를 했는지는 확인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학교에다가 물어봐야지 되는 부분인거고."]
방통대는 문제가 된 학생들의 교사 자격증 신청을 반려하기로 했지만, 정작 지역 본부는 아무런 지침도 받은 게 없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공문 내려온게 없어서 지금 자격증을 신청하면 조작된 출석부라도 사실상 자격증 발급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방통대의 열악한 상황을 해결해 줄 특별법이 지난달 국회에 상정된 것도 대학측이 이 사건 처리를 미적거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방통대가 교사 자격증 실적뿐 아니라 특별법 제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출석부 조작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반론보도] ‘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 등 관련
본 방송은 지난 3월 <뉴스7> 프로그램 등에서「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이란 제목 등으로 방송대가 육아교육과 출석부 조작 사건을 자체 감사 후 축소∙은폐했고, 조작된 출석부로 교사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대는 보도 당시 해당 사안은 감사에 따른 감사처분 중이었고, 현재 문제된 출석부로 자격증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교사 자격증 실적을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과 출석부를 조작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는데요..
방통대가 이번 사건을 자체 감사만으로 축소, 은폐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통신대학은 지난해 12월, 유아교육과의 출석부 조작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는 19일 만에 끝났고 출석부 조작에 관여한 지역의 계약직 조교 13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작된 출석부는 두 달이 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이 95명의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지난달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하는 기간들이 있어요. 12월 19일까지 감사가 끝나고... 저희들도 (출석부 복구를)정리할 시간을 줘야 할 것 아니에요."]
게다가 방통대는 이 사안을 상위 기관인 교육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출석부 조작을 지시한 교수의 징계안이 심의 중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감사원의 지시로 대학측은 지난 20일에서야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작된 출석부를) 원상복구를 했는지는 확인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학교에다가 물어봐야지 되는 부분인거고."]
방통대는 문제가 된 학생들의 교사 자격증 신청을 반려하기로 했지만, 정작 지역 본부는 아무런 지침도 받은 게 없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공문 내려온게 없어서 지금 자격증을 신청하면 조작된 출석부라도 사실상 자격증 발급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방통대의 열악한 상황을 해결해 줄 특별법이 지난달 국회에 상정된 것도 대학측이 이 사건 처리를 미적거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방통대가 교사 자격증 실적뿐 아니라 특별법 제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출석부 조작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반론보도] ‘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 등 관련
본 방송은 지난 3월 <뉴스7> 프로그램 등에서「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이란 제목 등으로 방송대가 육아교육과 출석부 조작 사건을 자체 감사 후 축소∙은폐했고, 조작된 출석부로 교사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대는 보도 당시 해당 사안은 감사에 따른 감사처분 중이었고, 현재 문제된 출석부로 자격증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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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된 출석부 방치’ 방통대, 자체 감사만으로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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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7 19:30:24
- 수정2019-05-16 2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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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교사 자격증 실적을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과 출석부를 조작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는데요..
방통대가 이번 사건을 자체 감사만으로 축소, 은폐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통신대학은 지난해 12월, 유아교육과의 출석부 조작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는 19일 만에 끝났고 출석부 조작에 관여한 지역의 계약직 조교 13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작된 출석부는 두 달이 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이 95명의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지난달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하는 기간들이 있어요. 12월 19일까지 감사가 끝나고... 저희들도 (출석부 복구를)정리할 시간을 줘야 할 것 아니에요."]
게다가 방통대는 이 사안을 상위 기관인 교육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출석부 조작을 지시한 교수의 징계안이 심의 중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감사원의 지시로 대학측은 지난 20일에서야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작된 출석부를) 원상복구를 했는지는 확인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학교에다가 물어봐야지 되는 부분인거고."]
방통대는 문제가 된 학생들의 교사 자격증 신청을 반려하기로 했지만, 정작 지역 본부는 아무런 지침도 받은 게 없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공문 내려온게 없어서 지금 자격증을 신청하면 조작된 출석부라도 사실상 자격증 발급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방통대의 열악한 상황을 해결해 줄 특별법이 지난달 국회에 상정된 것도 대학측이 이 사건 처리를 미적거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방통대가 교사 자격증 실적뿐 아니라 특별법 제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출석부 조작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반론보도] ‘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 등 관련
본 방송은 지난 3월 <뉴스7> 프로그램 등에서「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이란 제목 등으로 방송대가 육아교육과 출석부 조작 사건을 자체 감사 후 축소∙은폐했고, 조작된 출석부로 교사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대는 보도 당시 해당 사안은 감사에 따른 감사처분 중이었고, 현재 문제된 출석부로 자격증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교사 자격증 실적을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과 출석부를 조작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는데요..
방통대가 이번 사건을 자체 감사만으로 축소, 은폐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통신대학은 지난해 12월, 유아교육과의 출석부 조작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는 19일 만에 끝났고 출석부 조작에 관여한 지역의 계약직 조교 13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작된 출석부는 두 달이 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이 95명의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지난달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징계하는 기간들이 있어요. 12월 19일까지 감사가 끝나고... 저희들도 (출석부 복구를)정리할 시간을 줘야 할 것 아니에요."]
게다가 방통대는 이 사안을 상위 기관인 교육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출석부 조작을 지시한 교수의 징계안이 심의 중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감사원의 지시로 대학측은 지난 20일에서야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조작된 출석부를) 원상복구를 했는지는 확인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학교에다가 물어봐야지 되는 부분인거고."]
방통대는 문제가 된 학생들의 교사 자격증 신청을 반려하기로 했지만, 정작 지역 본부는 아무런 지침도 받은 게 없습니다.
[방통대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공문 내려온게 없어서 지금 자격증을 신청하면 조작된 출석부라도 사실상 자격증 발급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방통대의 열악한 상황을 해결해 줄 특별법이 지난달 국회에 상정된 것도 대학측이 이 사건 처리를 미적거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방통대가 교사 자격증 실적뿐 아니라 특별법 제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출석부 조작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반론보도] ‘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 등 관련
본 방송은 지난 3월 <뉴스7> 프로그램 등에서「조작된 출석부 방치…방통대 은폐 의혹」이란 제목 등으로 방송대가 육아교육과 출석부 조작 사건을 자체 감사 후 축소∙은폐했고, 조작된 출석부로 교사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대는 보도 당시 해당 사안은 감사에 따른 감사처분 중이었고, 현재 문제된 출석부로 자격증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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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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