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CCTV 저장장치 조작 정황”…“특별수사 촉구”
입력 2019.03.28 (21:15)
수정 2019.03.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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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격적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핵심증거자료인 선박 내부의 CCTV 저장장치가 조작되거나 뒤바뀐 상태에서, 검찰에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누군가 이 자료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겁니다.
오늘(28일) 세월호 참사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내용입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경악하면서 조사가 아니라 특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박 안내데스크에 설치돼 있던 CCTV 저장장치.
해군은 이 CCTV 저장장치를 참사 두 달이 지난 6월 22일 밤 11시 20분, 수중에서 수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활동을 시작한 2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이 실제 수거한 것과는 다른 저장 장치가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병우/특조위 진상규명국장 : "해군은 실제로 안내데스크에서 케이블을 분리해서 수거하는 과정을 겪지 않았다' 이렇게 저희들이 판단하고."]
특조위는 그 근거로 검찰에 제출된 저장 장치가 수거 당시 해군이 촬영했다는 저장 장치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고무 패킹 유무와 잠금장치 상태가 다른 점을 제시했습니다.
또 '당시 저장장치를 분리해 수거했다'는 해군 관계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측은 앞으로 남은 조사 과제들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장훈/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단을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특조위는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초 전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수사를 벌여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충격적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핵심증거자료인 선박 내부의 CCTV 저장장치가 조작되거나 뒤바뀐 상태에서, 검찰에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누군가 이 자료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겁니다.
오늘(28일) 세월호 참사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내용입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경악하면서 조사가 아니라 특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박 안내데스크에 설치돼 있던 CCTV 저장장치.
해군은 이 CCTV 저장장치를 참사 두 달이 지난 6월 22일 밤 11시 20분, 수중에서 수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활동을 시작한 2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이 실제 수거한 것과는 다른 저장 장치가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병우/특조위 진상규명국장 : "해군은 실제로 안내데스크에서 케이블을 분리해서 수거하는 과정을 겪지 않았다' 이렇게 저희들이 판단하고."]
특조위는 그 근거로 검찰에 제출된 저장 장치가 수거 당시 해군이 촬영했다는 저장 장치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고무 패킹 유무와 잠금장치 상태가 다른 점을 제시했습니다.
또 '당시 저장장치를 분리해 수거했다'는 해군 관계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측은 앞으로 남은 조사 과제들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장훈/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단을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특조위는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초 전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수사를 벌여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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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CCTV 저장장치 조작 정황”…“특별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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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8 21:17:12
- 수정2019-03-29 09:48:44
[앵커]
충격적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핵심증거자료인 선박 내부의 CCTV 저장장치가 조작되거나 뒤바뀐 상태에서, 검찰에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누군가 이 자료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겁니다.
오늘(28일) 세월호 참사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내용입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경악하면서 조사가 아니라 특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박 안내데스크에 설치돼 있던 CCTV 저장장치.
해군은 이 CCTV 저장장치를 참사 두 달이 지난 6월 22일 밤 11시 20분, 수중에서 수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활동을 시작한 2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이 실제 수거한 것과는 다른 저장 장치가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병우/특조위 진상규명국장 : "해군은 실제로 안내데스크에서 케이블을 분리해서 수거하는 과정을 겪지 않았다' 이렇게 저희들이 판단하고."]
특조위는 그 근거로 검찰에 제출된 저장 장치가 수거 당시 해군이 촬영했다는 저장 장치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고무 패킹 유무와 잠금장치 상태가 다른 점을 제시했습니다.
또 '당시 저장장치를 분리해 수거했다'는 해군 관계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측은 앞으로 남은 조사 과제들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장훈/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단을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특조위는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초 전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수사를 벌여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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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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