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재발화 가능성은?…땅속 숨은 ‘불씨’ 주의
입력 2019.04.05 (21:52)
수정 2019.04.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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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 일단 큰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 마음을 놓긴 이릅니다.
땅속의 숨은 불씨가 바람이 불면 되살아나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버린 민둥산을 대원들이 샅샅이 뒤집니다.
흙을 파내고 물을 뿌릴 때마다 연기가 솟구칩니다.
["여기도 불이다, 이것도 다 불이야."]
2년 전 강릉 산불은 완전 진화 발표 3시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땅속 숨은 불씨가 원인이었습니다.
헬기로 물을 뿌려도 채 닿지 않는 땅속이나 낙엽 밑에는 불씨가 최장 3~4일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땅속 낙엽층이 연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산불이 난 강원 산지처럼 울창한 숲일수록 불이 되살아날 위험은 커집니다.
[이병두/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낙엽층이 두꺼워서 일단 불씨가 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요. 이런 환경에서 바람이 불면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불길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강원 산지에서는 '꺼진 불'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휘발성 물질인 송진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잎이 넓적한 활엽수와 달리 침엽수가 불에 더 취약한 것도 이유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수분 함유율이 적다라든지 또 여기에 관련된 송진 등의 여러 가지 기름 성분들, 이런 것들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굉장히 좀 취약하거든요."]
바람은 조금 약해졌지만, 강원 산지에는 계속해서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예보된 비도 강수량이 5mm 미만으로 적어, 숨은 불씨까지 사그라뜨리기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번 산불, 일단 큰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 마음을 놓긴 이릅니다.
땅속의 숨은 불씨가 바람이 불면 되살아나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버린 민둥산을 대원들이 샅샅이 뒤집니다.
흙을 파내고 물을 뿌릴 때마다 연기가 솟구칩니다.
["여기도 불이다, 이것도 다 불이야."]
2년 전 강릉 산불은 완전 진화 발표 3시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땅속 숨은 불씨가 원인이었습니다.
헬기로 물을 뿌려도 채 닿지 않는 땅속이나 낙엽 밑에는 불씨가 최장 3~4일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땅속 낙엽층이 연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산불이 난 강원 산지처럼 울창한 숲일수록 불이 되살아날 위험은 커집니다.
[이병두/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낙엽층이 두꺼워서 일단 불씨가 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요. 이런 환경에서 바람이 불면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불길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강원 산지에서는 '꺼진 불'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휘발성 물질인 송진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잎이 넓적한 활엽수와 달리 침엽수가 불에 더 취약한 것도 이유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수분 함유율이 적다라든지 또 여기에 관련된 송진 등의 여러 가지 기름 성분들, 이런 것들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굉장히 좀 취약하거든요."]
바람은 조금 약해졌지만, 강원 산지에는 계속해서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예보된 비도 강수량이 5mm 미만으로 적어, 숨은 불씨까지 사그라뜨리기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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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재발화 가능성은?…땅속 숨은 ‘불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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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5 21:54:28
- 수정2019-04-07 11:44:23
[앵커]
이번 산불, 일단 큰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 마음을 놓긴 이릅니다.
땅속의 숨은 불씨가 바람이 불면 되살아나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버린 민둥산을 대원들이 샅샅이 뒤집니다.
흙을 파내고 물을 뿌릴 때마다 연기가 솟구칩니다.
["여기도 불이다, 이것도 다 불이야."]
2년 전 강릉 산불은 완전 진화 발표 3시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땅속 숨은 불씨가 원인이었습니다.
헬기로 물을 뿌려도 채 닿지 않는 땅속이나 낙엽 밑에는 불씨가 최장 3~4일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땅속 낙엽층이 연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산불이 난 강원 산지처럼 울창한 숲일수록 불이 되살아날 위험은 커집니다.
[이병두/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낙엽층이 두꺼워서 일단 불씨가 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요. 이런 환경에서 바람이 불면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불길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강원 산지에서는 '꺼진 불'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휘발성 물질인 송진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잎이 넓적한 활엽수와 달리 침엽수가 불에 더 취약한 것도 이유입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수분 함유율이 적다라든지 또 여기에 관련된 송진 등의 여러 가지 기름 성분들, 이런 것들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굉장히 좀 취약하거든요."]
바람은 조금 약해졌지만, 강원 산지에는 계속해서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예보된 비도 강수량이 5mm 미만으로 적어, 숨은 불씨까지 사그라뜨리기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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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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