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불 진화헬기’ 뜰 수 있었다…왜 투입 못 했나?
입력 2019.04.09 (21:22)
수정 2019.04.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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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강원도 산불은 밤중에 불이 났고, 야간산불을 끌 수 있는 전문헬기가 없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KBS 취재결과 야간에도 헬기로 불을 끌 수있는 기술과 장비가 이미 개발됐고, 정부로부터 안정성을 검증받았지만 이번 산불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문제점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헬기 한 대가 산 위를 날아갑니다.
강물을 떠다가 불이 난 것으로 가정된 지점에 정확하게 투하시킵니다.
헬기와 물탱크에 조명을 달고, 조종사는 야간투시경을 착용해 야간 헬기조종의 시야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마영진/민간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 : "주간처럼 장애물을 확인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면 되니까, 시연회를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국토 교통부로부터 야간운행이 가능하다는 안전성 검증도 받았고, 관련 기술특허도 8개나 등록했습니다.
해당 장비는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자치단체 관계자들 앞에서 세 차례 시연을 거치며 야간산불 진화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렇게 멀쩡한 야간진화 장비와 기술이 있는데도 왜 이번 강원도 산불현장에는 투입되지 못한걸까?
강원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야간산불 진화헬기를 도입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놓고, 정작 올해는 예산을 끊는 바람에 올 봄엔 헬기를 운용하지 못했습니다.
낮에만 뜨는 산불진화 헬기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경일/강원도 고성군수 :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장착이 안 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가능하다면 그런 부분에 예산을 충분히 주어서…."]
지난 해까지 운용됐던 야간산불 진화헬기 착륙장에서 강원도 고성산불 발화지점까지 거리는 불과 4km 남짓.
올해도 이 헬기가 제때 투입됐더라면 산불피해를 초기에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이번 강원도 산불은 밤중에 불이 났고, 야간산불을 끌 수 있는 전문헬기가 없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KBS 취재결과 야간에도 헬기로 불을 끌 수있는 기술과 장비가 이미 개발됐고, 정부로부터 안정성을 검증받았지만 이번 산불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문제점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헬기 한 대가 산 위를 날아갑니다.
강물을 떠다가 불이 난 것으로 가정된 지점에 정확하게 투하시킵니다.
헬기와 물탱크에 조명을 달고, 조종사는 야간투시경을 착용해 야간 헬기조종의 시야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마영진/민간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 : "주간처럼 장애물을 확인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면 되니까, 시연회를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국토 교통부로부터 야간운행이 가능하다는 안전성 검증도 받았고, 관련 기술특허도 8개나 등록했습니다.
해당 장비는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자치단체 관계자들 앞에서 세 차례 시연을 거치며 야간산불 진화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렇게 멀쩡한 야간진화 장비와 기술이 있는데도 왜 이번 강원도 산불현장에는 투입되지 못한걸까?
강원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야간산불 진화헬기를 도입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놓고, 정작 올해는 예산을 끊는 바람에 올 봄엔 헬기를 운용하지 못했습니다.
낮에만 뜨는 산불진화 헬기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경일/강원도 고성군수 :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장착이 안 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가능하다면 그런 부분에 예산을 충분히 주어서…."]
지난 해까지 운용됐던 야간산불 진화헬기 착륙장에서 강원도 고성산불 발화지점까지 거리는 불과 4km 남짓.
올해도 이 헬기가 제때 투입됐더라면 산불피해를 초기에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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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9 21:25:07
- 수정2019-04-10 09:13:20
[앵커]
이번 강원도 산불은 밤중에 불이 났고, 야간산불을 끌 수 있는 전문헬기가 없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KBS 취재결과 야간에도 헬기로 불을 끌 수있는 기술과 장비가 이미 개발됐고, 정부로부터 안정성을 검증받았지만 이번 산불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문제점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헬기 한 대가 산 위를 날아갑니다.
강물을 떠다가 불이 난 것으로 가정된 지점에 정확하게 투하시킵니다.
헬기와 물탱크에 조명을 달고, 조종사는 야간투시경을 착용해 야간 헬기조종의 시야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마영진/민간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 : "주간처럼 장애물을 확인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면 되니까, 시연회를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국토 교통부로부터 야간운행이 가능하다는 안전성 검증도 받았고, 관련 기술특허도 8개나 등록했습니다.
해당 장비는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자치단체 관계자들 앞에서 세 차례 시연을 거치며 야간산불 진화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렇게 멀쩡한 야간진화 장비와 기술이 있는데도 왜 이번 강원도 산불현장에는 투입되지 못한걸까?
강원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야간산불 진화헬기를 도입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놓고, 정작 올해는 예산을 끊는 바람에 올 봄엔 헬기를 운용하지 못했습니다.
낮에만 뜨는 산불진화 헬기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경일/강원도 고성군수 :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장착이 안 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가능하다면 그런 부분에 예산을 충분히 주어서…."]
지난 해까지 운용됐던 야간산불 진화헬기 착륙장에서 강원도 고성산불 발화지점까지 거리는 불과 4km 남짓.
올해도 이 헬기가 제때 투입됐더라면 산불피해를 초기에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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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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