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에 돈?” 말바꾼 윤중천…검찰, 윤 ‘개인 비리’ 집중

입력 2019.04.16 (21:33) 수정 2019.04.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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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단은 현재 윤중천씨를 소환하지 않고 윤씨의 개인비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을 줬다는 과거 진술을 번복한 바 있어서, 개인비리를 먼저 수사해서 혐의를 확인한 뒤에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게 돈이 흘러간 흔적을 찾기 위해섭니다.

하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중천 씨가 '대표' 명함을 파고 다녔던 건설업체입니다.

실제 대표는 아니었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이라 해봤자 2명 있는데, 2명도 어떨 때는 나오다 안 나오다 해요. 건설회사가 안 돌아가나봐."]

김학의 수사단이 들여다보는 것은 2012년 초 대학병원 암센터 공사 입찰입니다.

수사단은 윤 씨가 수주를 위해 병원장에게 로비를 했고, 여성 B씨에게는 계약이 성사되면 1억 원을 받기로 했다며, 5천만 원을 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이 업체는 공사를 따냈고, 윤 씨는 B씨에게 빌린 돈을 보내겠다는 문자도 보냈습니다.

건설회사 대표도 아닌 윤 씨가 실제 이같은 역할을 하고 돈을 주고받았다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이나 횡령·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수사단은 해당 건설사 대표 등을 수차례 소환해 윤 씨의 역할을 조사했습니다.

[OO건설 관계자/음성변조/11월 서울동부지검 : "(윤중천씨에게 자금을 혹시...) 시끄러워. 내가 할 말이 없어요."]

수사단은 윤 씨가 이렇게 챙긴 돈의 일부를 김 전 차관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단이 윤 씨의 개인 비리를 들여다보는 이유는, 윤 씨 진술이 오락가락하기 때문.

윤 씨는 과거사 조사단에서 "김학의에게 2008년 무렵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가, 기록으로 남기려 하자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며 말을 바꿨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가 거짓 진술을 할 수 없도록 확실한 혐의를 확보한 뒤, 윤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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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에 돈?” 말바꾼 윤중천…검찰, 윤 ‘개인 비리’ 집중
    • 입력 2019-04-16 21:36:39
    • 수정2019-04-16 22: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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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단은 현재 윤중천씨를 소환하지 않고 윤씨의 개인비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을 줬다는 과거 진술을 번복한 바 있어서, 개인비리를 먼저 수사해서 혐의를 확인한 뒤에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게 돈이 흘러간 흔적을 찾기 위해섭니다.

하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중천 씨가 '대표' 명함을 파고 다녔던 건설업체입니다.

실제 대표는 아니었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이라 해봤자 2명 있는데, 2명도 어떨 때는 나오다 안 나오다 해요. 건설회사가 안 돌아가나봐."]

김학의 수사단이 들여다보는 것은 2012년 초 대학병원 암센터 공사 입찰입니다.

수사단은 윤 씨가 수주를 위해 병원장에게 로비를 했고, 여성 B씨에게는 계약이 성사되면 1억 원을 받기로 했다며, 5천만 원을 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이 업체는 공사를 따냈고, 윤 씨는 B씨에게 빌린 돈을 보내겠다는 문자도 보냈습니다.

건설회사 대표도 아닌 윤 씨가 실제 이같은 역할을 하고 돈을 주고받았다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이나 횡령·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수사단은 해당 건설사 대표 등을 수차례 소환해 윤 씨의 역할을 조사했습니다.

[OO건설 관계자/음성변조/11월 서울동부지검 : "(윤중천씨에게 자금을 혹시...) 시끄러워. 내가 할 말이 없어요."]

수사단은 윤 씨가 이렇게 챙긴 돈의 일부를 김 전 차관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단이 윤 씨의 개인 비리를 들여다보는 이유는, 윤 씨 진술이 오락가락하기 때문.

윤 씨는 과거사 조사단에서 "김학의에게 2008년 무렵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가, 기록으로 남기려 하자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며 말을 바꿨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가 거짓 진술을 할 수 없도록 확실한 혐의를 확보한 뒤, 윤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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