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세월 흘러도 감동은 그대로…다시 태어난 명곡들

입력 2019.04.23 (08:25) 수정 2019.04.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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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때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노래’인데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곡이 쏟아지지만, 세월이 흘러도 계속 듣게 되는 명곡이 저마다 하나쯤은 있으실 겁니다.

최근, 과거에 사랑받았던 곡들이 2019년 감성으로 재탄생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곡들이 새롭게 재해석되었는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형돈이와 대준이 : "둘, 셋! 워우어워~ 형돈이와 대준이! 반갑습니다."]

개그맨 정형돈 씨와 래퍼 데프콘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

복고풍의 콘셉트와 코믹한 내용의 가사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얼마 전, 이전 노래와는 사뭇 다른 리메이크곡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연 어떤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 했을까요?

[형돈이와 대준이 : "좋아해~ 좋아해~ 당신을 좋아해~ 저 하늘에 태양이 돌고 있는 한 당신을 좋아해~♬"]

바로 가요계 대선배인 패티김 씨가 1967년도에 발표한 ‘그대 없이는 못 살아’인데요.

패티김 씨를 찾아가 직접 허락을 받았을 정도로 이 곡을 꼭 리메이크하고 싶었다는 정형돈 씨, 그럴 만한 속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정형돈 : "우리 어머님이 쓰러지신지 이제 한 2년 다 되셨거든?"]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뒤 몇 년째 병원에서 치료 중인 정형돈 씨의 어머니.

말과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듣고 처음으로 반응을 보이신 건데요.

정형돈 씨 모자에겐 특별할 수 밖에 없는 곡이겠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랩을 한 정형돈 씨의 소절, 잠깐 들어볼까요?

[정형돈 :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당신 뿐~ 위로가 되는 것도 당신 뿐~ 내가 어디든 날 유일하게 밝혀주는 건 당신 뿐~♬"]

정형돈 씨의 효심이 담긴 이 노래 듣고 어머님이 하루빨리 쾌차하시면 좋겠네요.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걸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 씨도 지난달, 대선배의 곡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가왕’ 조용필 씨의 명곡 중 하나인 ‘친구여’인데요.

[서현 :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지난해 4월, ‘남북평화 협력 기원 남측예술단’에 선정돼 평양에 함께 다녀온 인연이 있는 두 사람.

당시 진행을 맡은 서현 씨는 조용필 씨를 직접 소개했는데요.

[서현 : "올해로 가수 데뷔 50주년을 맞이하는 가왕! 여러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입니다."]

이날 무대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던 걸까요?

‘리스펙트 레전드’라는 리메이크 앨범의 첫 번째 곡으로 ‘친구여’를 선택한 서현 씨.

다음엔 또 어떤 곡들이 새롭게 탄생될지 기대할게요~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들은 드라마 속 배경음악으로 종종 쓰이기도 하는데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과 '왜그래 풍상씨’.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두 작품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리메이크된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것!

먼저, 최고 시청률 50%에 육박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하나뿐인 내편'은, 이지연 씨의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변진섭 씨의 ‘너무 늦었잖아요’ 등 80년대 후반 히트곡들을 대거 활용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 하나 있는데요.

[김명훈 : "사랑이란 그 말은 못 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전과자라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딸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없는 아빠 강수일의 심경을 대변한 곡이죠?

이승철 씨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울랄라세션의 김명훈 씨가 다시 불렀는데요.

김명훈 씨를 직접 만나 명곡을 리메이크한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김명훈 : "최수종 선배님과 유이 씨 역할에 대한 내용들을 어느 정도 조금 들어서, 되게 뭐랄까 ‘좀 가슴 뭉클한 상황들이 많이 생기겠구나’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더 감정 표현이 잘 됐고, 들어주시는 분들도 함께 공감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기뻤고(요)."]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워낙 널리 알려진 곡인만큼 녹음 전엔 부담감이 꽤나 컸을 것 같은데요.

[김명훈 : "‘무조건 잘해야 되겠다’ 이런 압박감이 엄청 많았어요. 이승철 형님이랑 선배님이랑 통화 한 번 하고 되게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냥 하면 되지 뭘. 잘하잖아!” 딱 이렇게 말씀해주셨거든요."]

김명훈 씨, 더 좋은 곡으로 하루빨리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평생 동생들을 위해 살아온 장남 풍상이의 기구한 인생을 그려낸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풍상 역 : "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잊혀질 땐 잊혀진대도~♬"]

극 중, 간암 선고를 받은 풍상 씨가 노래방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을 부르던 이 장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는데요.

이문세 씨의 데뷔곡이기도 한 이 곡은 이후 유준상 씨가 직접 부른 리메이크 버전이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쓰였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직접 불러서인지,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네요.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색다른 감동을 주는 명곡들!

원곡과 비교해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 많은 명곡들이 재탄생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길 바라며~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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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세월 흘러도 감동은 그대로…다시 태어난 명곡들
    • 입력 2019-04-23 08:28:22
    • 수정2019-04-24 0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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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때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노래’인데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곡이 쏟아지지만, 세월이 흘러도 계속 듣게 되는 명곡이 저마다 하나쯤은 있으실 겁니다.

최근, 과거에 사랑받았던 곡들이 2019년 감성으로 재탄생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곡들이 새롭게 재해석되었는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형돈이와 대준이 : "둘, 셋! 워우어워~ 형돈이와 대준이! 반갑습니다."]

개그맨 정형돈 씨와 래퍼 데프콘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

복고풍의 콘셉트와 코믹한 내용의 가사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얼마 전, 이전 노래와는 사뭇 다른 리메이크곡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연 어떤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 했을까요?

[형돈이와 대준이 : "좋아해~ 좋아해~ 당신을 좋아해~ 저 하늘에 태양이 돌고 있는 한 당신을 좋아해~♬"]

바로 가요계 대선배인 패티김 씨가 1967년도에 발표한 ‘그대 없이는 못 살아’인데요.

패티김 씨를 찾아가 직접 허락을 받았을 정도로 이 곡을 꼭 리메이크하고 싶었다는 정형돈 씨, 그럴 만한 속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정형돈 : "우리 어머님이 쓰러지신지 이제 한 2년 다 되셨거든?"]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뒤 몇 년째 병원에서 치료 중인 정형돈 씨의 어머니.

말과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듣고 처음으로 반응을 보이신 건데요.

정형돈 씨 모자에겐 특별할 수 밖에 없는 곡이겠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랩을 한 정형돈 씨의 소절, 잠깐 들어볼까요?

[정형돈 :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당신 뿐~ 위로가 되는 것도 당신 뿐~ 내가 어디든 날 유일하게 밝혀주는 건 당신 뿐~♬"]

정형돈 씨의 효심이 담긴 이 노래 듣고 어머님이 하루빨리 쾌차하시면 좋겠네요.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걸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 씨도 지난달, 대선배의 곡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가왕’ 조용필 씨의 명곡 중 하나인 ‘친구여’인데요.

[서현 :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지난해 4월, ‘남북평화 협력 기원 남측예술단’에 선정돼 평양에 함께 다녀온 인연이 있는 두 사람.

당시 진행을 맡은 서현 씨는 조용필 씨를 직접 소개했는데요.

[서현 : "올해로 가수 데뷔 50주년을 맞이하는 가왕! 여러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입니다."]

이날 무대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던 걸까요?

‘리스펙트 레전드’라는 리메이크 앨범의 첫 번째 곡으로 ‘친구여’를 선택한 서현 씨.

다음엔 또 어떤 곡들이 새롭게 탄생될지 기대할게요~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들은 드라마 속 배경음악으로 종종 쓰이기도 하는데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과 '왜그래 풍상씨’.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두 작품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리메이크된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것!

먼저, 최고 시청률 50%에 육박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하나뿐인 내편'은, 이지연 씨의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변진섭 씨의 ‘너무 늦었잖아요’ 등 80년대 후반 히트곡들을 대거 활용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 하나 있는데요.

[김명훈 : "사랑이란 그 말은 못 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전과자라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딸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없는 아빠 강수일의 심경을 대변한 곡이죠?

이승철 씨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울랄라세션의 김명훈 씨가 다시 불렀는데요.

김명훈 씨를 직접 만나 명곡을 리메이크한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김명훈 : "최수종 선배님과 유이 씨 역할에 대한 내용들을 어느 정도 조금 들어서, 되게 뭐랄까 ‘좀 가슴 뭉클한 상황들이 많이 생기겠구나’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더 감정 표현이 잘 됐고, 들어주시는 분들도 함께 공감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기뻤고(요)."]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워낙 널리 알려진 곡인만큼 녹음 전엔 부담감이 꽤나 컸을 것 같은데요.

[김명훈 : "‘무조건 잘해야 되겠다’ 이런 압박감이 엄청 많았어요. 이승철 형님이랑 선배님이랑 통화 한 번 하고 되게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냥 하면 되지 뭘. 잘하잖아!” 딱 이렇게 말씀해주셨거든요."]

김명훈 씨, 더 좋은 곡으로 하루빨리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평생 동생들을 위해 살아온 장남 풍상이의 기구한 인생을 그려낸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풍상 역 : "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잊혀질 땐 잊혀진대도~♬"]

극 중, 간암 선고를 받은 풍상 씨가 노래방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을 부르던 이 장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는데요.

이문세 씨의 데뷔곡이기도 한 이 곡은 이후 유준상 씨가 직접 부른 리메이크 버전이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쓰였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직접 불러서인지,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네요.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색다른 감동을 주는 명곡들!

원곡과 비교해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 많은 명곡들이 재탄생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길 바라며~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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