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상대기…“다음 주 초 패스트트랙 재시도”

입력 2019.04.27 (21:13) 수정 2019.04.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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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동안 극렬 대치로 정치가 실종됐던 국회는 오늘(27일)은 소강 상태입니다.

한국당이 비상대기조를 짜서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는데,​ 민주당 등은 주말 새에 숨을 고르고, 다음 주 초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동원령을 내린 장외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한국당은 국회 회의실 점거를 이어갔습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수납장과 의자, 그리고 당직자들이 2중, 3중의 차단막을 만들었습니다.

주말에 기습적으로 회의가 소집될 수도 있다고 보고, 한국당은 24시간 회의실을 지킬 계획입니다.

민주당도 비상대기조를 짜서 돌발 상황에 대비는 하고 있지만, 당장 오늘 내일 움직이기 보다는 다음 주 초,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상민/사법개혁특위 위원장/민주당 소속 : "포괄적으로 개괄적으로 (패스트트랙) 여건 숙성은 다 갖춰져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다음 주 날짜만 정하면 패스트트랙 지정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 바른미래당 상황도 이제 정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젯밤(26일) 사법개혁특위에 출석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무산되게 했던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오늘(27일)은, 한국당을 향해 더이상 방해말라면서, 회의가 열리기만 하면 참석해,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의원 등 바른미래당이 참여하면, 선거제,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의원 숫자가 채워집니다.

민주당은 회의 방해로 20명이 고발당한 한국당이 더 이상은 힘으로 회의를 막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한국당은 의원 전원이 고발당해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공언해,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정의당도 모레(29일), 회의를 막아선 한국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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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비상대기…“다음 주 초 패스트트랙 재시도”
    • 입력 2019-04-27 21:24:14
    • 수정2019-04-27 2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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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동안 극렬 대치로 정치가 실종됐던 국회는 오늘(27일)은 소강 상태입니다.

한국당이 비상대기조를 짜서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는데,​ 민주당 등은 주말 새에 숨을 고르고, 다음 주 초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동원령을 내린 장외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한국당은 국회 회의실 점거를 이어갔습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수납장과 의자, 그리고 당직자들이 2중, 3중의 차단막을 만들었습니다.

주말에 기습적으로 회의가 소집될 수도 있다고 보고, 한국당은 24시간 회의실을 지킬 계획입니다.

민주당도 비상대기조를 짜서 돌발 상황에 대비는 하고 있지만, 당장 오늘 내일 움직이기 보다는 다음 주 초,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상민/사법개혁특위 위원장/민주당 소속 : "포괄적으로 개괄적으로 (패스트트랙) 여건 숙성은 다 갖춰져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다음 주 날짜만 정하면 패스트트랙 지정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 바른미래당 상황도 이제 정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젯밤(26일) 사법개혁특위에 출석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무산되게 했던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오늘(27일)은, 한국당을 향해 더이상 방해말라면서, 회의가 열리기만 하면 참석해,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의원 등 바른미래당이 참여하면, 선거제,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의원 숫자가 채워집니다.

민주당은 회의 방해로 20명이 고발당한 한국당이 더 이상은 힘으로 회의를 막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한국당은 의원 전원이 고발당해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공언해,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정의당도 모레(29일), 회의를 막아선 한국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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