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증거인멸’ 그룹 차원 개입 정황…‘윗선’ 향하는 수사
입력 2019.04.29 (19:16)
수정 2019.04.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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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소속 임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임원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후에도 여전히 그 역할을 대신하는 조직에서 근무 중인데요,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 모 상무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 상무는 2017년 3월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진행 중이던 당시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상무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 바이오에피스에서 재무담당자로 일했던 백 상무는 그룹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17년 초 미전실이 해체되자, 후신인 삼성전자TF에 남아 계열사 업무 조정 등을 담당했습니다.
삼성전자 임원이 자회사도 아닌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현장에서 지휘한 셈입니다.
또다른 정황도 있습니다.
당시 바이오에피스 양 모 상무 등은 회사 내부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삭제했는데, 그 대상엔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도 포함돼있었습니다.
직원이 회사 대표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자료를 삭제했다는 게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문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다시 말해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의 일환임을 증명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바이오가 2015년 회계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미전실과 지속적으로 상의한 것 역시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과거 미전실 관계자 등 그룹 수뇌부 임원들을 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소속 임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임원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후에도 여전히 그 역할을 대신하는 조직에서 근무 중인데요,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 모 상무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 상무는 2017년 3월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진행 중이던 당시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상무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 바이오에피스에서 재무담당자로 일했던 백 상무는 그룹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17년 초 미전실이 해체되자, 후신인 삼성전자TF에 남아 계열사 업무 조정 등을 담당했습니다.
삼성전자 임원이 자회사도 아닌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현장에서 지휘한 셈입니다.
또다른 정황도 있습니다.
당시 바이오에피스 양 모 상무 등은 회사 내부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삭제했는데, 그 대상엔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도 포함돼있었습니다.
직원이 회사 대표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자료를 삭제했다는 게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문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다시 말해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의 일환임을 증명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바이오가 2015년 회계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미전실과 지속적으로 상의한 것 역시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과거 미전실 관계자 등 그룹 수뇌부 임원들을 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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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소속 임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임원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후에도 여전히 그 역할을 대신하는 조직에서 근무 중인데요,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 모 상무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 상무는 2017년 3월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진행 중이던 당시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상무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 바이오에피스에서 재무담당자로 일했던 백 상무는 그룹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17년 초 미전실이 해체되자, 후신인 삼성전자TF에 남아 계열사 업무 조정 등을 담당했습니다.
삼성전자 임원이 자회사도 아닌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현장에서 지휘한 셈입니다.
또다른 정황도 있습니다.
당시 바이오에피스 양 모 상무 등은 회사 내부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삭제했는데, 그 대상엔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도 포함돼있었습니다.
직원이 회사 대표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자료를 삭제했다는 게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문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다시 말해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의 일환임을 증명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바이오가 2015년 회계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미전실과 지속적으로 상의한 것 역시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과거 미전실 관계자 등 그룹 수뇌부 임원들을 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소속 임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임원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후에도 여전히 그 역할을 대신하는 조직에서 근무 중인데요,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 모 상무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 상무는 2017년 3월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진행 중이던 당시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상무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 바이오에피스에서 재무담당자로 일했던 백 상무는 그룹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17년 초 미전실이 해체되자, 후신인 삼성전자TF에 남아 계열사 업무 조정 등을 담당했습니다.
삼성전자 임원이 자회사도 아닌 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을 현장에서 지휘한 셈입니다.
또다른 정황도 있습니다.
당시 바이오에피스 양 모 상무 등은 회사 내부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삭제했는데, 그 대상엔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도 포함돼있었습니다.
직원이 회사 대표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자료를 삭제했다는 게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문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다시 말해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의 일환임을 증명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바이오가 2015년 회계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미전실과 지속적으로 상의한 것 역시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과거 미전실 관계자 등 그룹 수뇌부 임원들을 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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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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