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6월 출시 힘들 듯”…미국선 예약 철회, 국내는 사전예약?

[앵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갤럭시폴드의 판매가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사전예약이 취소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온라인 판매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론 국내 출시여부조차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색창에 갤럭시폴드를 입력하자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사이트가 줄줄이 나옵니다.

판매가도 발표된 적 없는데 기기값 할인에 사은품까지 제시합니다.

하지만 모두 손님끌기용 광고입니다.

국내에선 출시 여부도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사전예약은 시작이 안 됐습니다.

[이통사 관계자/음성변조 : "유통단계에서 대리점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통신사랑 전혀 협의 없이 말 그대로 던지는 거죠. 그냥 미끼나 그런 것처럼."]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미국에선 정해졌던 일정이 연기되면서 사전예약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는 "삼성이 갤럭시폴드의 새로운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모든 구매 예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미국 홈페이지에서 직접 사전예약한 고객도 재구매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예약이 일괄 취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품질 안정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다음 달에 내놓기도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연학/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기본적으로 한두 달 사이에 제품 자체를 바꿀 순 없거든요. 설계를 바꾼다든지 디스플레이 자체를 바꿀 순 없어서 어떻게 보면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제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온 화웨이도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폴더블폰 판매를 무기한 연기한 상황입니다.

삼성은 제품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몇 주 안에 출시 일정을 발표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