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회동 속 ‘북미’만의 정상회담…문 대통령, 조연 자처
입력 2019.06.30 (21:29)
수정 2019.06.30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30일) 회담이 북미간에만 이뤄진 것을 두고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서 우리는 배제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도 있는데요.
정작 문 대통령은 오늘(30일)의 주역은 북한과 미국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어떤 의도였을까요?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의 시선이 판문점에 쏠린 시각, 문을 열고 나온 건 트럼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 있었고, 김 위원장이 월경해 올 때까지 5분간을 혼자 기다렸습니다.
처음부터 셋이 만날 거란 예측이 빗나가자 탄식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사실 아침부터 예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회담 :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중심임으로..."]
하노이 회담에서 등을 돌린 당사자끼리 먼저 만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 협상이 재개돼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종착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정전협정의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그래서 오늘은 북미 간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고, 남북 간의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누구를 만나냐는 형식보다, 한반도 평화라는 실리를 얻겠다는 겁니다.
마이크 앞에 섰던 매 순간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운 것도 이런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트럼프 대통령님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이십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엿새동안 5차례나 남북, 북미 대화를 역설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 번째 북미 정상의 만남에 숨은 조연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오늘(30일) 회담이 북미간에만 이뤄진 것을 두고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서 우리는 배제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도 있는데요.
정작 문 대통령은 오늘(30일)의 주역은 북한과 미국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어떤 의도였을까요?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의 시선이 판문점에 쏠린 시각, 문을 열고 나온 건 트럼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 있었고, 김 위원장이 월경해 올 때까지 5분간을 혼자 기다렸습니다.
처음부터 셋이 만날 거란 예측이 빗나가자 탄식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사실 아침부터 예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회담 :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중심임으로..."]
하노이 회담에서 등을 돌린 당사자끼리 먼저 만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 협상이 재개돼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종착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정전협정의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그래서 오늘은 북미 간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고, 남북 간의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누구를 만나냐는 형식보다, 한반도 평화라는 실리를 얻겠다는 겁니다.
마이크 앞에 섰던 매 순간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운 것도 이런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트럼프 대통령님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이십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엿새동안 5차례나 남북, 북미 대화를 역설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 번째 북미 정상의 만남에 숨은 조연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자회동 속 ‘북미’만의 정상회담…문 대통령, 조연 자처
-
- 입력 2019-06-30 21:31:13
- 수정2019-06-30 22:04:50
[앵커]
오늘(30일) 회담이 북미간에만 이뤄진 것을 두고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서 우리는 배제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도 있는데요.
정작 문 대통령은 오늘(30일)의 주역은 북한과 미국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어떤 의도였을까요?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의 시선이 판문점에 쏠린 시각, 문을 열고 나온 건 트럼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 있었고, 김 위원장이 월경해 올 때까지 5분간을 혼자 기다렸습니다.
처음부터 셋이 만날 거란 예측이 빗나가자 탄식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사실 아침부터 예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회담 :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중심임으로..."]
하노이 회담에서 등을 돌린 당사자끼리 먼저 만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 협상이 재개돼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종착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정전협정의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그래서 오늘은 북미 간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고, 남북 간의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누구를 만나냐는 형식보다, 한반도 평화라는 실리를 얻겠다는 겁니다.
마이크 앞에 섰던 매 순간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운 것도 이런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트럼프 대통령님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이십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엿새동안 5차례나 남북, 북미 대화를 역설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 번째 북미 정상의 만남에 숨은 조연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오늘(30일) 회담이 북미간에만 이뤄진 것을 두고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서 우리는 배제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도 있는데요.
정작 문 대통령은 오늘(30일)의 주역은 북한과 미국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어떤 의도였을까요?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의 시선이 판문점에 쏠린 시각, 문을 열고 나온 건 트럼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 있었고, 김 위원장이 월경해 올 때까지 5분간을 혼자 기다렸습니다.
처음부터 셋이 만날 거란 예측이 빗나가자 탄식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사실 아침부터 예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회담 :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중심임으로..."]
하노이 회담에서 등을 돌린 당사자끼리 먼저 만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 협상이 재개돼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종착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정전협정의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그래서 오늘은 북미 간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고, 남북 간의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누구를 만나냐는 형식보다, 한반도 평화라는 실리를 얻겠다는 겁니다.
마이크 앞에 섰던 매 순간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운 것도 이런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 "트럼프 대통령님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이십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엿새동안 5차례나 남북, 북미 대화를 역설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 번째 북미 정상의 만남에 숨은 조연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이병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남·북·미 정상, 역사적 첫 만남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