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홀로 작업하다 사망…‘2인 1조’ 규정 있으나 마나
입력 2019.07.12 (21:32)
수정 2019.07.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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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용균 씨 사고로 '2인1조' 근무 수칙이 강화됐죠.
그러나 작업 현장에선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부산에서 혼자 승강기를 수리하던 20대 노동자가 또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승강기 통로에 끼여 있는 20대 남성을 끌어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 10일 정오쯤 또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혼자서 승강기 수리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승강기와 벽체 사이에 끼이면서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혼자 (작업하러) 거기 간 것은, 자기들 (다른 작업자) 말로는 과다한 업무량. 세 명이 한 팀이 돼서 움직이는데, 그날따라 여러 곳에서 콜이 들어온 모양이더라고요."]
동료가 뒤늦게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부 작업중지명령을 받고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공사업체를 상대로 2인 1조 안전수칙 교육 등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규정에는 승강기 점검을 할 때 반드시 작업 지휘자가 함께하도록 돼 있습니다.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험요인을 미리 관찰하고 사고를 막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2인 1조 근무 수칙을 안지켜도 처벌 규정이 없어, 현장에선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황이라/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양지부 미조직부장 : "정해져 있는 업무량이 있는데 그 업무량에서 사람을 2인 1조로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업무를 쳐내야 하는 상황에서 혼자 일을 나갈 수밖에 없고 작업자들은. 회사 입장에서는 묵인하는 과정들이 있고."]
고 김용균 씨 사고 이후 관련법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고 김용균 씨 사고로 '2인1조' 근무 수칙이 강화됐죠.
그러나 작업 현장에선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부산에서 혼자 승강기를 수리하던 20대 노동자가 또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승강기 통로에 끼여 있는 20대 남성을 끌어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 10일 정오쯤 또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혼자서 승강기 수리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승강기와 벽체 사이에 끼이면서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혼자 (작업하러) 거기 간 것은, 자기들 (다른 작업자) 말로는 과다한 업무량. 세 명이 한 팀이 돼서 움직이는데, 그날따라 여러 곳에서 콜이 들어온 모양이더라고요."]
동료가 뒤늦게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부 작업중지명령을 받고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공사업체를 상대로 2인 1조 안전수칙 교육 등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규정에는 승강기 점검을 할 때 반드시 작업 지휘자가 함께하도록 돼 있습니다.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험요인을 미리 관찰하고 사고를 막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2인 1조 근무 수칙을 안지켜도 처벌 규정이 없어, 현장에선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황이라/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양지부 미조직부장 : "정해져 있는 업무량이 있는데 그 업무량에서 사람을 2인 1조로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업무를 쳐내야 하는 상황에서 혼자 일을 나갈 수밖에 없고 작업자들은. 회사 입장에서는 묵인하는 과정들이 있고."]
고 김용균 씨 사고 이후 관련법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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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나홀로 작업하다 사망…‘2인 1조’ 규정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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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7-15 08:58:16
[앵커]
고 김용균 씨 사고로 '2인1조' 근무 수칙이 강화됐죠.
그러나 작업 현장에선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부산에서 혼자 승강기를 수리하던 20대 노동자가 또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승강기 통로에 끼여 있는 20대 남성을 끌어냅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 10일 정오쯤 또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혼자서 승강기 수리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승강기와 벽체 사이에 끼이면서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혼자 (작업하러) 거기 간 것은, 자기들 (다른 작업자) 말로는 과다한 업무량. 세 명이 한 팀이 돼서 움직이는데, 그날따라 여러 곳에서 콜이 들어온 모양이더라고요."]
동료가 뒤늦게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부 작업중지명령을 받고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공사업체를 상대로 2인 1조 안전수칙 교육 등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규정에는 승강기 점검을 할 때 반드시 작업 지휘자가 함께하도록 돼 있습니다.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험요인을 미리 관찰하고 사고를 막자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2인 1조 근무 수칙을 안지켜도 처벌 규정이 없어, 현장에선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황이라/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양지부 미조직부장 : "정해져 있는 업무량이 있는데 그 업무량에서 사람을 2인 1조로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업무를 쳐내야 하는 상황에서 혼자 일을 나갈 수밖에 없고 작업자들은. 회사 입장에서는 묵인하는 과정들이 있고."]
고 김용균 씨 사고 이후 관련법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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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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