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정부 대미외교 총력전…김현종, “우리는 준비됐다…”

입력 2019.07.13 (06:07) 수정 2019.07.13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가 대미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미일 고위급 협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소극적이라는 겁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면담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조속한 해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미국 측에선 동맹국인 두 나라가 이 문제를 빨리 합의 보고 다른 도전적 이슈가 많이 있는데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피해가 미국 기업으로 불똥이 튈수도 있다는 데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미일 고위급 회담에 대해 한미 양국이 모두 적극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이 소극적이어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아시아 방문 기간 한미일 고위급 협의 개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실무급 협상을 넘어 본인이 직접 일본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을 일본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과장급 말고 직접 협상에 나서실 생각은?) 제가요? 전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 외교조정관도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과 면담한 데 이어 백악관 관계자도 만나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심각성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전방위 대미 외교에 미국의 태도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해를 표명했다" "상황을 인식했다"는 입장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역할 모색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갈등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미국 내에선 직접 개입하기 보단 상황 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수출규제 정부 대미외교 총력전…김현종, “우리는 준비됐다…”
    • 입력 2019-07-13 06:09:04
    • 수정2019-07-13 08:17:06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가 대미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미일 고위급 협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소극적이라는 겁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면담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조속한 해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미국 측에선 동맹국인 두 나라가 이 문제를 빨리 합의 보고 다른 도전적 이슈가 많이 있는데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피해가 미국 기업으로 불똥이 튈수도 있다는 데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미일 고위급 회담에 대해 한미 양국이 모두 적극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이 소극적이어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아시아 방문 기간 한미일 고위급 협의 개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실무급 협상을 넘어 본인이 직접 일본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을 일본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과장급 말고 직접 협상에 나서실 생각은?) 제가요? 전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 외교조정관도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과 면담한 데 이어 백악관 관계자도 만나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심각성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전방위 대미 외교에 미국의 태도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해를 표명했다" "상황을 인식했다"는 입장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역할 모색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갈등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미국 내에선 직접 개입하기 보단 상황 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