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 협력 훼손 안된다 공감…‘중재’ 표현 부적절”
입력 2019.07.14 (21:05)
수정 2019.07.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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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번 사태가 갈수록 한일 간의 갈등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분위긴데요,
3박4일간 '대미 외교전'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우리 입장에 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긴데...
미국이 이번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게 될까요? 워싱턴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지영 특파원, 김현종 2차장이 귀국했는데, 먼저 방미 성과를 정리해보죠.
[기자]
오늘(14일) 인천공항에 귀국한 김 차장이 기자들과 만나 "당초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목표란 미국측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충분히 알리고,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이 부분에 강하게 공감했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특히 한미일 협력 훼손돼서는 안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글로벌 공급체계 영향 미처 미국 기업 타격에 (미국이) 많은 우려했고 우리 입장에 대해 잘 이해를 했습니다."]
전략 물자가 북한에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해선 미국 측도 우리와 같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습니다.
제재 이행을 포함해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중재' 역할에 나설지 관심이 높았는데, 중재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어요.
어떤 이윱니까?
[기자]
김 차장의 방미 기간 기자들의 질문도 바로 이 부분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은 직접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중재'라는 표현은 제 3자가 분쟁 당사자 사이에서 조정하고 해결할 때 쓰는 말인데요.
양측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미측 인사들이 우리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 만큼 미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차장은 또, 해리스 주한 대사가 미국이 중재에 개입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데 대해선 "표현은 거시기하다"라고도 말을 했는데요,
워싱턴 기류와 해리스 대사의 표현에 온도차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미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무부의 이런 명시적 입장 표명에 상당히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보단 당분간 관망하며 역할을 할 시기나 방법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는 21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 위한 공고가 끝나는 날인 24일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산업계에 미칠 영향도 큰 변수인데요,
당장은 미국 IT 기업이 타격을 입지 않고 있지만 장기전으로 확대돼 피해가 가시화될 조짐이 보인다면 미국도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번 사태가 갈수록 한일 간의 갈등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분위긴데요,
3박4일간 '대미 외교전'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우리 입장에 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긴데...
미국이 이번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게 될까요? 워싱턴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지영 특파원, 김현종 2차장이 귀국했는데, 먼저 방미 성과를 정리해보죠.
[기자]
오늘(14일) 인천공항에 귀국한 김 차장이 기자들과 만나 "당초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목표란 미국측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충분히 알리고,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이 부분에 강하게 공감했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특히 한미일 협력 훼손돼서는 안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글로벌 공급체계 영향 미처 미국 기업 타격에 (미국이) 많은 우려했고 우리 입장에 대해 잘 이해를 했습니다."]
전략 물자가 북한에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해선 미국 측도 우리와 같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습니다.
제재 이행을 포함해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중재' 역할에 나설지 관심이 높았는데, 중재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어요.
어떤 이윱니까?
[기자]
김 차장의 방미 기간 기자들의 질문도 바로 이 부분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은 직접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중재'라는 표현은 제 3자가 분쟁 당사자 사이에서 조정하고 해결할 때 쓰는 말인데요.
양측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미측 인사들이 우리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 만큼 미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차장은 또, 해리스 주한 대사가 미국이 중재에 개입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데 대해선 "표현은 거시기하다"라고도 말을 했는데요,
워싱턴 기류와 해리스 대사의 표현에 온도차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미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무부의 이런 명시적 입장 표명에 상당히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보단 당분간 관망하며 역할을 할 시기나 방법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는 21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 위한 공고가 끝나는 날인 24일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산업계에 미칠 영향도 큰 변수인데요,
당장은 미국 IT 기업이 타격을 입지 않고 있지만 장기전으로 확대돼 피해가 가시화될 조짐이 보인다면 미국도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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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4 21:09:16
- 수정2019-07-14 22:23:01
[앵커]
이렇게 이번 사태가 갈수록 한일 간의 갈등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분위긴데요,
3박4일간 '대미 외교전'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우리 입장에 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긴데...
미국이 이번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게 될까요? 워싱턴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지영 특파원, 김현종 2차장이 귀국했는데, 먼저 방미 성과를 정리해보죠.
[기자]
오늘(14일) 인천공항에 귀국한 김 차장이 기자들과 만나 "당초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목표란 미국측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충분히 알리고,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이 부분에 강하게 공감했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특히 한미일 협력 훼손돼서는 안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글로벌 공급체계 영향 미처 미국 기업 타격에 (미국이) 많은 우려했고 우리 입장에 대해 잘 이해를 했습니다."]
전략 물자가 북한에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해선 미국 측도 우리와 같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습니다.
제재 이행을 포함해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중재' 역할에 나설지 관심이 높았는데, 중재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어요.
어떤 이윱니까?
[기자]
김 차장의 방미 기간 기자들의 질문도 바로 이 부분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은 직접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중재'라는 표현은 제 3자가 분쟁 당사자 사이에서 조정하고 해결할 때 쓰는 말인데요.
양측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미측 인사들이 우리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 만큼 미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차장은 또, 해리스 주한 대사가 미국이 중재에 개입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데 대해선 "표현은 거시기하다"라고도 말을 했는데요,
워싱턴 기류와 해리스 대사의 표현에 온도차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미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무부의 이런 명시적 입장 표명에 상당히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보단 당분간 관망하며 역할을 할 시기나 방법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는 21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 위한 공고가 끝나는 날인 24일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산업계에 미칠 영향도 큰 변수인데요,
당장은 미국 IT 기업이 타격을 입지 않고 있지만 장기전으로 확대돼 피해가 가시화될 조짐이 보인다면 미국도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번 사태가 갈수록 한일 간의 갈등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분위긴데요,
3박4일간 '대미 외교전'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우리 입장에 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긴데...
미국이 이번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게 될까요? 워싱턴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지영 특파원, 김현종 2차장이 귀국했는데, 먼저 방미 성과를 정리해보죠.
[기자]
오늘(14일) 인천공항에 귀국한 김 차장이 기자들과 만나 "당초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목표란 미국측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충분히 알리고,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이 부분에 강하게 공감했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특히 한미일 협력 훼손돼서는 안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글로벌 공급체계 영향 미처 미국 기업 타격에 (미국이) 많은 우려했고 우리 입장에 대해 잘 이해를 했습니다."]
전략 물자가 북한에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해선 미국 측도 우리와 같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습니다.
제재 이행을 포함해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중재' 역할에 나설지 관심이 높았는데, 중재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어요.
어떤 이윱니까?
[기자]
김 차장의 방미 기간 기자들의 질문도 바로 이 부분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은 직접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중재'라는 표현은 제 3자가 분쟁 당사자 사이에서 조정하고 해결할 때 쓰는 말인데요.
양측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미측 인사들이 우리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 만큼 미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차장은 또, 해리스 주한 대사가 미국이 중재에 개입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데 대해선 "표현은 거시기하다"라고도 말을 했는데요,
워싱턴 기류와 해리스 대사의 표현에 온도차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미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무부의 이런 명시적 입장 표명에 상당히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보단 당분간 관망하며 역할을 할 시기나 방법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는 21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 위한 공고가 끝나는 날인 24일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산업계에 미칠 영향도 큰 변수인데요,
당장은 미국 IT 기업이 타격을 입지 않고 있지만 장기전으로 확대돼 피해가 가시화될 조짐이 보인다면 미국도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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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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