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日 수출규제’ 대응책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현재 청와대에서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 등 여러 국정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는데, 회동이 끝나면 초당적 대처를 결의하는 공동발표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회동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한 시간 전부터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 오후 6시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우선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이 논의될 텐데요,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렇게 머리를 맞대는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의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기업의 협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재, 부품 산업 육성 예산 등이 담긴 추경의 신속한 국회 처리도 당부했습니다.

이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정부가 대책 없이 국민 감정에만 호소하고 있는데 이렇게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조속히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에 당당히 맞서려면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한다며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주장했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일본 규탄 결의안과 국방장관 해임안 동시 처리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추경 처리와 국회 공동대책특위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조치가 부당하다는 데는 여야가 공감하고 있지만 초당적 협력을 담은 합의문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회동에 앞서 있었던 5당 사무총장이 사전 조율을 했는데요.

일본 수출규제 대책에 대해 공동발표를 하자는 데까지만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발표는 청와대와 5당의 대변인들이 이곳 춘추관에서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수출규제 외에 추경안 처리와 국방장관 해임 건의 문제, 선거제 개혁 등 다른 현안들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