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지역 앞차 따라가다 낭패 볼 수도

입력 2019.07.21 (07:07) 수정 2019.07.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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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요즘 자동차가 침수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요.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 운행 중이던 차도 멈춰 설 수 있습니다.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빗속 운전,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주차된 차량 6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우와, 장난 아니다. 우와."]

흙탕물로 뒤덮인 도로에서는 운행 중이던 승용차가 멈춰 섭니다.

한 보험회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차량 침수피해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는 7, 8월에 집중됐습니다.

침수지역에선 차마다 침수 위험 물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무심코 앞선 차를 따라가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제차는 상대적으로 흡기구 높이가 낮아 국산차보다 침수사고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각각 3종류의 국산차와 수입차의 흡기구 높이를 비교해봐도 수입차가 대체로 낮은 편입니다.

보험사에서 집계한 침수 피해건수를 봐도 수입차가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렬/삼성화재 수석연구원 : "운전자들이 자기 차량의 엔진 흡입구의 위치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파악을 해야합니다."]

침수도로를 빠져나가려고 속력을 내면 물이 더 높이 차오르기 때문에 천천히 한 번에 빠져나가야 하고, 일단 차가 멈춰 서면 재시동을 걸지 말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침수된 차량의 경우, 당장은 이상이 없더라도 부품 부식 등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정비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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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지역 앞차 따라가다 낭패 볼 수도
    • 입력 2019-07-21 07:09:51
    • 수정2019-07-21 07:26:45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요즘 자동차가 침수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요.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 운행 중이던 차도 멈춰 설 수 있습니다.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빗속 운전,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주차된 차량 6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우와, 장난 아니다. 우와."]

흙탕물로 뒤덮인 도로에서는 운행 중이던 승용차가 멈춰 섭니다.

한 보험회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차량 침수피해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는 7, 8월에 집중됐습니다.

침수지역에선 차마다 침수 위험 물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무심코 앞선 차를 따라가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제차는 상대적으로 흡기구 높이가 낮아 국산차보다 침수사고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각각 3종류의 국산차와 수입차의 흡기구 높이를 비교해봐도 수입차가 대체로 낮은 편입니다.

보험사에서 집계한 침수 피해건수를 봐도 수입차가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렬/삼성화재 수석연구원 : "운전자들이 자기 차량의 엔진 흡입구의 위치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파악을 해야합니다."]

침수도로를 빠져나가려고 속력을 내면 물이 더 높이 차오르기 때문에 천천히 한 번에 빠져나가야 하고, 일단 차가 멈춰 서면 재시동을 걸지 말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침수된 차량의 경우, 당장은 이상이 없더라도 부품 부식 등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정비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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