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수구팀의 아름다웠던 동행 “최고가 아닌 최선이 중요하단 것 배웠어요”
입력 2019.07.23 (21:54)
수정 2019.07.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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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에서 한달 반전에 팀을 만들어 출전한 여자 수구대표팀은 감격의 첫 골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별을 앞둔 이들의 뒷 얘기를 문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경기 뒤 이별의 아쉬움 속에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린 여자 수구 선수들.
하루 뒤 만난 선수들은 아직도 대회의 여운에 젖어있었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이 시합이 마지막 시합이었잖아요, 시합 중간에도 자주 뭉클했었어요. 저희도 이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어요."]
대회 내내 골문을 지킨 맏언니 오희지는 코뼈를 다쳤지만 동생들에게 숨겼던 뒷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제가 만약 코뼈가 부러진 사실을 아예 먼저 알렸으면 오히려 (연습 때) 슈팅을 좀 약하게 때리거나 못 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였던 첫 골의 주인공, 고등학생 경다슬은 승리 이상의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저희는 1승을 한 것도 아니고 한 골을 넣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잖아요. 꼭 최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이제 이별의 시간.
선수들의 마지막 바람은 어렵사리 만들어진 한국 여자 수구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수구 클럽 팀이라도 만들어서, 다시 와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뛸 수 있게끔 마스터스라도 (생겼으면), 그런 기대를 갖고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에서 한달 반전에 팀을 만들어 출전한 여자 수구대표팀은 감격의 첫 골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별을 앞둔 이들의 뒷 얘기를 문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경기 뒤 이별의 아쉬움 속에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린 여자 수구 선수들.
하루 뒤 만난 선수들은 아직도 대회의 여운에 젖어있었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이 시합이 마지막 시합이었잖아요, 시합 중간에도 자주 뭉클했었어요. 저희도 이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어요."]
대회 내내 골문을 지킨 맏언니 오희지는 코뼈를 다쳤지만 동생들에게 숨겼던 뒷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제가 만약 코뼈가 부러진 사실을 아예 먼저 알렸으면 오히려 (연습 때) 슈팅을 좀 약하게 때리거나 못 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였던 첫 골의 주인공, 고등학생 경다슬은 승리 이상의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저희는 1승을 한 것도 아니고 한 골을 넣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잖아요. 꼭 최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이제 이별의 시간.
선수들의 마지막 바람은 어렵사리 만들어진 한국 여자 수구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수구 클럽 팀이라도 만들어서, 다시 와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뛸 수 있게끔 마스터스라도 (생겼으면), 그런 기대를 갖고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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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수구팀의 아름다웠던 동행 “최고가 아닌 최선이 중요하단 것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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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3 22:07:49
- 수정2019-07-23 22:09:26
[앵커]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에서 한달 반전에 팀을 만들어 출전한 여자 수구대표팀은 감격의 첫 골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별을 앞둔 이들의 뒷 얘기를 문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경기 뒤 이별의 아쉬움 속에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린 여자 수구 선수들.
하루 뒤 만난 선수들은 아직도 대회의 여운에 젖어있었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이 시합이 마지막 시합이었잖아요, 시합 중간에도 자주 뭉클했었어요. 저희도 이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어요."]
대회 내내 골문을 지킨 맏언니 오희지는 코뼈를 다쳤지만 동생들에게 숨겼던 뒷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제가 만약 코뼈가 부러진 사실을 아예 먼저 알렸으면 오히려 (연습 때) 슈팅을 좀 약하게 때리거나 못 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였던 첫 골의 주인공, 고등학생 경다슬은 승리 이상의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저희는 1승을 한 것도 아니고 한 골을 넣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잖아요. 꼭 최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이제 이별의 시간.
선수들의 마지막 바람은 어렵사리 만들어진 한국 여자 수구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수구 클럽 팀이라도 만들어서, 다시 와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뛸 수 있게끔 마스터스라도 (생겼으면), 그런 기대를 갖고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에서 한달 반전에 팀을 만들어 출전한 여자 수구대표팀은 감격의 첫 골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별을 앞둔 이들의 뒷 얘기를 문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경기 뒤 이별의 아쉬움 속에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린 여자 수구 선수들.
하루 뒤 만난 선수들은 아직도 대회의 여운에 젖어있었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이 시합이 마지막 시합이었잖아요, 시합 중간에도 자주 뭉클했었어요. 저희도 이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어요."]
대회 내내 골문을 지킨 맏언니 오희지는 코뼈를 다쳤지만 동생들에게 숨겼던 뒷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제가 만약 코뼈가 부러진 사실을 아예 먼저 알렸으면 오히려 (연습 때) 슈팅을 좀 약하게 때리거나 못 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였던 첫 골의 주인공, 고등학생 경다슬은 승리 이상의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경다슬/수구 국가대표 : "저희는 1승을 한 것도 아니고 한 골을 넣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잖아요. 꼭 최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이제 이별의 시간.
선수들의 마지막 바람은 어렵사리 만들어진 한국 여자 수구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오희지/수구 국가대표 : "수구 클럽 팀이라도 만들어서, 다시 와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뛸 수 있게끔 마스터스라도 (생겼으면), 그런 기대를 갖고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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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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