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국가 제외한다면? 자동차는 미래, 기계는 당장 문제
입력 2019.08.01 (06:29)
수정 2019.08.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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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를 첫번째 수출 규제 대상으로 하면서, 우리 미래 산업을 목표로 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백색국가 제외가 현실이 되면 다음 목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전기차와 수소차.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6%나 늘었습니다.
수소차는 상반기 판매가 천 5백대 정도지만 3년뒤엔 누적판매 목표를 8만대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와 수소차의 중요 부품에도 일본산 소재가 쓰입니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 그런데 이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소차도 수소탱크가 핵심인데, 탱크는 국내업체가 만들지만 여기에 필요한 탄소섬유와 일부 원료는 일본산입니다.
[김홍찬/상무/한국자동차산업협회 :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게 된다면 우리 업체들이 부품과 원료 조달 애로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이..."]
자동차산업은 앞날이 더 걱정이라면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 분야는 당장 문젭니다.
지난해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90%는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삼성 휴대전화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듯 공작기계의 소프트웨어는 일본산을 쓴 겁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생산한 장비에 90% 이상이 (일본산을) 쓰고 있거든요. 그걸 한순간에 바꾸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이때문에 정부가 마련한 설명회에는 빈 자리가 없었습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 : "걱정 반이죠. 걱정 반.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있는데 불편은 하겠지만 그래도 상황에 맞게 대체해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일본의 수출 규제 파장을 가늠 할 수 없는 상황. 뾰족한 대책도 없어 정부와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를 첫번째 수출 규제 대상으로 하면서, 우리 미래 산업을 목표로 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백색국가 제외가 현실이 되면 다음 목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전기차와 수소차.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6%나 늘었습니다.
수소차는 상반기 판매가 천 5백대 정도지만 3년뒤엔 누적판매 목표를 8만대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와 수소차의 중요 부품에도 일본산 소재가 쓰입니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 그런데 이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소차도 수소탱크가 핵심인데, 탱크는 국내업체가 만들지만 여기에 필요한 탄소섬유와 일부 원료는 일본산입니다.
[김홍찬/상무/한국자동차산업협회 :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게 된다면 우리 업체들이 부품과 원료 조달 애로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이..."]
자동차산업은 앞날이 더 걱정이라면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 분야는 당장 문젭니다.
지난해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90%는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삼성 휴대전화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듯 공작기계의 소프트웨어는 일본산을 쓴 겁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생산한 장비에 90% 이상이 (일본산을) 쓰고 있거든요. 그걸 한순간에 바꾸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이때문에 정부가 마련한 설명회에는 빈 자리가 없었습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 : "걱정 반이죠. 걱정 반.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있는데 불편은 하겠지만 그래도 상황에 맞게 대체해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일본의 수출 규제 파장을 가늠 할 수 없는 상황. 뾰족한 대책도 없어 정부와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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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색국가 제외한다면? 자동차는 미래, 기계는 당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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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1 06:29:51
- 수정2019-08-01 06:48:40
[앵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를 첫번째 수출 규제 대상으로 하면서, 우리 미래 산업을 목표로 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백색국가 제외가 현실이 되면 다음 목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전기차와 수소차.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6%나 늘었습니다.
수소차는 상반기 판매가 천 5백대 정도지만 3년뒤엔 누적판매 목표를 8만대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와 수소차의 중요 부품에도 일본산 소재가 쓰입니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 그런데 이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소차도 수소탱크가 핵심인데, 탱크는 국내업체가 만들지만 여기에 필요한 탄소섬유와 일부 원료는 일본산입니다.
[김홍찬/상무/한국자동차산업협회 :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게 된다면 우리 업체들이 부품과 원료 조달 애로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이..."]
자동차산업은 앞날이 더 걱정이라면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 분야는 당장 문젭니다.
지난해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90%는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삼성 휴대전화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듯 공작기계의 소프트웨어는 일본산을 쓴 겁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생산한 장비에 90% 이상이 (일본산을) 쓰고 있거든요. 그걸 한순간에 바꾸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이때문에 정부가 마련한 설명회에는 빈 자리가 없었습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 : "걱정 반이죠. 걱정 반.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있는데 불편은 하겠지만 그래도 상황에 맞게 대체해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일본의 수출 규제 파장을 가늠 할 수 없는 상황. 뾰족한 대책도 없어 정부와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를 첫번째 수출 규제 대상으로 하면서, 우리 미래 산업을 목표로 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백색국가 제외가 현실이 되면 다음 목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전기차와 수소차.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6%나 늘었습니다.
수소차는 상반기 판매가 천 5백대 정도지만 3년뒤엔 누적판매 목표를 8만대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와 수소차의 중요 부품에도 일본산 소재가 쓰입니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 그런데 이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소차도 수소탱크가 핵심인데, 탱크는 국내업체가 만들지만 여기에 필요한 탄소섬유와 일부 원료는 일본산입니다.
[김홍찬/상무/한국자동차산업협회 :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게 된다면 우리 업체들이 부품과 원료 조달 애로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이..."]
자동차산업은 앞날이 더 걱정이라면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 분야는 당장 문젭니다.
지난해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90%는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삼성 휴대전화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듯 공작기계의 소프트웨어는 일본산을 쓴 겁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생산한 장비에 90% 이상이 (일본산을) 쓰고 있거든요. 그걸 한순간에 바꾸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이때문에 정부가 마련한 설명회에는 빈 자리가 없었습니다.
[공작기계 업체 관계자 : "걱정 반이죠. 걱정 반.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있는데 불편은 하겠지만 그래도 상황에 맞게 대체해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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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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