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다 응급실행…혈액원 “응급처치 미흡”
입력 2019.09.06 (08:25)
수정 2019.09.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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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여성이 헌혈을 하다 갑자기 팔이 부어오르고 고통을 호소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치명적인 사고는 아니었지만, 혈액원측은 응급처치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헌혈을 자주 한다는 윤정희 씨는 최근 서울 미아동의 한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심한 내부 출혈로 팔 전체가 붉게 멍이 들면서 크게 부어올랐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깨진 유리병으로 마구 여기를 찍는 느낌이었어요. 팔을. 그래서 굉장히 아팠어요. 내가 이 자리에서 사망할 수 있다는 그런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
피를 뽑는 주사바늘이 너무 깊게 들어가 혈관에서 출혈이 생긴 겁니다.
곧바로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까지는 한 달 남짓 더 기다려야 합니다.
윤 씨가 더 황당했던 것은 혈액원 측의 초동 대처.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이렇다 할 조치 없이 처음엔 반창고만 붙여줬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그분들은 그 때 적극적이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그냥... 이정도로 심할 지 모르셨나봐요."]
자비를 들여 응급실까지 다녀왔지만 혈액원 측이 미안하다며 윤 씨에게 보내온 것은 파스와 영화표 두 장이 전부입니다.
[오영덕/한마음 혈액원 헌혈간호팀장 : "저희는 조금은 미비는 했지만, 그래도 119 불러서..."]
혈액원 측은 윤 씨처럼 헌혈 도중 피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일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피해자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지금이라도 혈액원 측이 적절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40대 여성이 헌혈을 하다 갑자기 팔이 부어오르고 고통을 호소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치명적인 사고는 아니었지만, 혈액원측은 응급처치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헌혈을 자주 한다는 윤정희 씨는 최근 서울 미아동의 한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심한 내부 출혈로 팔 전체가 붉게 멍이 들면서 크게 부어올랐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깨진 유리병으로 마구 여기를 찍는 느낌이었어요. 팔을. 그래서 굉장히 아팠어요. 내가 이 자리에서 사망할 수 있다는 그런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
피를 뽑는 주사바늘이 너무 깊게 들어가 혈관에서 출혈이 생긴 겁니다.
곧바로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까지는 한 달 남짓 더 기다려야 합니다.
윤 씨가 더 황당했던 것은 혈액원 측의 초동 대처.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이렇다 할 조치 없이 처음엔 반창고만 붙여줬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그분들은 그 때 적극적이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그냥... 이정도로 심할 지 모르셨나봐요."]
자비를 들여 응급실까지 다녀왔지만 혈액원 측이 미안하다며 윤 씨에게 보내온 것은 파스와 영화표 두 장이 전부입니다.
[오영덕/한마음 혈액원 헌혈간호팀장 : "저희는 조금은 미비는 했지만, 그래도 119 불러서..."]
혈액원 측은 윤 씨처럼 헌혈 도중 피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일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피해자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지금이라도 혈액원 측이 적절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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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하다 응급실행…혈액원 “응급처치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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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6 08:26:19
- 수정2019-09-06 08:33:57

[앵커]
40대 여성이 헌혈을 하다 갑자기 팔이 부어오르고 고통을 호소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치명적인 사고는 아니었지만, 혈액원측은 응급처치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헌혈을 자주 한다는 윤정희 씨는 최근 서울 미아동의 한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심한 내부 출혈로 팔 전체가 붉게 멍이 들면서 크게 부어올랐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깨진 유리병으로 마구 여기를 찍는 느낌이었어요. 팔을. 그래서 굉장히 아팠어요. 내가 이 자리에서 사망할 수 있다는 그런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
피를 뽑는 주사바늘이 너무 깊게 들어가 혈관에서 출혈이 생긴 겁니다.
곧바로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까지는 한 달 남짓 더 기다려야 합니다.
윤 씨가 더 황당했던 것은 혈액원 측의 초동 대처.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이렇다 할 조치 없이 처음엔 반창고만 붙여줬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그분들은 그 때 적극적이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그냥... 이정도로 심할 지 모르셨나봐요."]
자비를 들여 응급실까지 다녀왔지만 혈액원 측이 미안하다며 윤 씨에게 보내온 것은 파스와 영화표 두 장이 전부입니다.
[오영덕/한마음 혈액원 헌혈간호팀장 : "저희는 조금은 미비는 했지만, 그래도 119 불러서..."]
혈액원 측은 윤 씨처럼 헌혈 도중 피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일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피해자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지금이라도 혈액원 측이 적절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40대 여성이 헌혈을 하다 갑자기 팔이 부어오르고 고통을 호소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치명적인 사고는 아니었지만, 혈액원측은 응급처치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헌혈을 자주 한다는 윤정희 씨는 최근 서울 미아동의 한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심한 내부 출혈로 팔 전체가 붉게 멍이 들면서 크게 부어올랐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깨진 유리병으로 마구 여기를 찍는 느낌이었어요. 팔을. 그래서 굉장히 아팠어요. 내가 이 자리에서 사망할 수 있다는 그런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
피를 뽑는 주사바늘이 너무 깊게 들어가 혈관에서 출혈이 생긴 겁니다.
곧바로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까지는 한 달 남짓 더 기다려야 합니다.
윤 씨가 더 황당했던 것은 혈액원 측의 초동 대처.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이렇다 할 조치 없이 처음엔 반창고만 붙여줬습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 "그분들은 그 때 적극적이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그냥... 이정도로 심할 지 모르셨나봐요."]
자비를 들여 응급실까지 다녀왔지만 혈액원 측이 미안하다며 윤 씨에게 보내온 것은 파스와 영화표 두 장이 전부입니다.
[오영덕/한마음 혈액원 헌혈간호팀장 : "저희는 조금은 미비는 했지만, 그래도 119 불러서..."]
혈액원 측은 윤 씨처럼 헌혈 도중 피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일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피해자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지금이라도 혈액원 측이 적절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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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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