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방침

입력 2019.10.01 (21:22) 수정 2019.10.01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 소환하기로 사실상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그동안 정경심 교수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공개로 하겠다고요.

[기자]

네, 오늘쯤(1일)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소환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정 교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상태에서 통상의 소환 대상자처럼 출석하다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 동안 검찰의 방침은 정 교수에게 편의를 제공하진 않겠다는 것이었는데요,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 공개하진 않겠지만, 검찰청 1층 출입문으로 출석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오늘(1일) 검찰은 이 방침을 철회하고 사실상 비공개 소환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공개 소환, 혹시 오늘(1일) 검찰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 때문은 아닌지, 어떻게 이유를 들고 있나요 검찰에선.

[기자]

사실 검찰도 공개 소환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정 교수의 건강 문제지만, 기류가 좀 바뀐 건데요.

이번 수사에 대한 여권 등의 비난 여론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도 검찰청 앞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 것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또한 신속한 조사가 우선이다, 소환을 공개하느냐 마냐의 문제로 조사가 미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방침 아래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방침
    • 입력 2019-10-01 21:24:04
    • 수정2019-10-01 22:19:15
    뉴스 9
[앵커]

검찰이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 소환하기로 사실상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그동안 정경심 교수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공개로 하겠다고요.

[기자]

네, 오늘쯤(1일)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소환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정 교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상태에서 통상의 소환 대상자처럼 출석하다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 동안 검찰의 방침은 정 교수에게 편의를 제공하진 않겠다는 것이었는데요,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 공개하진 않겠지만, 검찰청 1층 출입문으로 출석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오늘(1일) 검찰은 이 방침을 철회하고 사실상 비공개 소환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공개 소환, 혹시 오늘(1일) 검찰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 때문은 아닌지, 어떻게 이유를 들고 있나요 검찰에선.

[기자]

사실 검찰도 공개 소환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정 교수의 건강 문제지만, 기류가 좀 바뀐 건데요.

이번 수사에 대한 여권 등의 비난 여론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도 검찰청 앞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 것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또한 신속한 조사가 우선이다, 소환을 공개하느냐 마냐의 문제로 조사가 미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방침 아래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