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트럼프 “협상 매우 잘 돼”
입력 2019.10.11 (12:10)
수정 2019.10.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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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석 달 만에 어렵게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주 또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양측이 부분합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협상 전망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0일 오후, 협상장에서 7시간 만에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나옵니다.
므누신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나요?) ……."]
므누신 장관은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고 현장 기자들은 전했습니다.
뒤이어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도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협상장을 떠납니다.
고위급 대표단은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방금 중국과 협상을 끝냈습니다. 우리는 매우 잘 해내고 있습니다. 저는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와 만날 것입니다.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환율 개입 금지'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를 맞바꾸는 등의 이른바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고,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포괄적 합의가 어려운 만큼 양측 모두 어려운 이슈를 제쳐 두고 단기적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는 고위급 협상에 앞서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이 설정한 핵심 의제 논의를 회피했으며 양측이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기관과 기업에 제재를 발동하자 중국은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으로 맞불을 검토하는 상황.
잠정 합의까지 해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전례도 있는 만큼 협상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관측과 함께 최소한의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약 석 달 만에 어렵게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주 또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양측이 부분합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협상 전망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0일 오후, 협상장에서 7시간 만에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나옵니다.
므누신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나요?) ……."]
므누신 장관은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고 현장 기자들은 전했습니다.
뒤이어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도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협상장을 떠납니다.
고위급 대표단은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방금 중국과 협상을 끝냈습니다. 우리는 매우 잘 해내고 있습니다. 저는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와 만날 것입니다.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환율 개입 금지'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를 맞바꾸는 등의 이른바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고,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포괄적 합의가 어려운 만큼 양측 모두 어려운 이슈를 제쳐 두고 단기적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는 고위급 협상에 앞서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이 설정한 핵심 의제 논의를 회피했으며 양측이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기관과 기업에 제재를 발동하자 중국은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으로 맞불을 검토하는 상황.
잠정 합의까지 해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전례도 있는 만큼 협상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관측과 함께 최소한의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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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11 12: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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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석 달 만에 어렵게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주 또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양측이 부분합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협상 전망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0일 오후, 협상장에서 7시간 만에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나옵니다.
므누신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나요?) ……."]
므누신 장관은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고 현장 기자들은 전했습니다.
뒤이어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도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협상장을 떠납니다.
고위급 대표단은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방금 중국과 협상을 끝냈습니다. 우리는 매우 잘 해내고 있습니다. 저는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와 만날 것입니다.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환율 개입 금지'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를 맞바꾸는 등의 이른바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고,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포괄적 합의가 어려운 만큼 양측 모두 어려운 이슈를 제쳐 두고 단기적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는 고위급 협상에 앞서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이 설정한 핵심 의제 논의를 회피했으며 양측이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기관과 기업에 제재를 발동하자 중국은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으로 맞불을 검토하는 상황.
잠정 합의까지 해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전례도 있는 만큼 협상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관측과 함께 최소한의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약 석 달 만에 어렵게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주 또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양측이 부분합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협상 전망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0일 오후, 협상장에서 7시간 만에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나옵니다.
므누신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나요?) ……."]
므누신 장관은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고 현장 기자들은 전했습니다.
뒤이어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도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협상장을 떠납니다.
고위급 대표단은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방금 중국과 협상을 끝냈습니다. 우리는 매우 잘 해내고 있습니다. 저는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와 만날 것입니다.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환율 개입 금지'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를 맞바꾸는 등의 이른바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고,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포괄적 합의가 어려운 만큼 양측 모두 어려운 이슈를 제쳐 두고 단기적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는 고위급 협상에 앞서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이 설정한 핵심 의제 논의를 회피했으며 양측이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기관과 기업에 제재를 발동하자 중국은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으로 맞불을 검토하는 상황.
잠정 합의까지 해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전례도 있는 만큼 협상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관측과 함께 최소한의 부분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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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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