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연예뉴스 댓글·인물관련 검색어 폐지

입력 2019.10.25 (21:23) 수정 2019.10.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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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연예뉴스의 댓글을 잠정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인물을 검색하면 함께 뜨는 관련 검색어도 없앱니다.

악성 댓글에 대한 포털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어느정도 반영한 조치인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럽게 숨진 가수 설리.

2014년 활동을 잠시 중단할 정도로 심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습니다.

심지어 사망후에도 악성댓글이 이어졌고, 다른 연예인으로까지 확산되자 가수 아이유는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악성댓글에 대한 처벌과 인터넷 실명제 도입 요구도 커진 상황.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을 이달안에 잠정 폐지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댓글의 인격 모독 수준이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고 판단한 겁니다.

[임원기/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이용자에게 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댓글 서비스의 사생활침해나 명예훼손 등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계속돼왔고 이런 문제에 공감했기 때문에."]

카카오톡 탭에 있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오늘(25일) 삭제했습니다.

다음에서 인물을 검색할 때 뜨는 관련 검색어도 올해 안에 없애기로 했습니다.

[성동규/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포털들이 사회적 압력을 받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댓글의 긍정적인 측면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쪽으로 나가야 합니다."]

국회에서는 오늘(25일) 당사자가 아니라도 악성 댓글을 본 사람이면 누구든지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삭제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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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 다음, 연예뉴스 댓글·인물관련 검색어 폐지
    • 입력 2019-10-25 21:24:32
    • 수정2019-10-25 22:08:34
    뉴스 9
[앵커]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연예뉴스의 댓글을 잠정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인물을 검색하면 함께 뜨는 관련 검색어도 없앱니다.

악성 댓글에 대한 포털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어느정도 반영한 조치인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럽게 숨진 가수 설리.

2014년 활동을 잠시 중단할 정도로 심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습니다.

심지어 사망후에도 악성댓글이 이어졌고, 다른 연예인으로까지 확산되자 가수 아이유는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악성댓글에 대한 처벌과 인터넷 실명제 도입 요구도 커진 상황.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을 이달안에 잠정 폐지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댓글의 인격 모독 수준이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고 판단한 겁니다.

[임원기/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이용자에게 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댓글 서비스의 사생활침해나 명예훼손 등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계속돼왔고 이런 문제에 공감했기 때문에."]

카카오톡 탭에 있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오늘(25일) 삭제했습니다.

다음에서 인물을 검색할 때 뜨는 관련 검색어도 올해 안에 없애기로 했습니다.

[성동규/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포털들이 사회적 압력을 받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댓글의 긍정적인 측면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쪽으로 나가야 합니다."]

국회에서는 오늘(25일) 당사자가 아니라도 악성 댓글을 본 사람이면 누구든지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삭제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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