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특별수사팀 구성…“안전통제관 없었다”

입력 2019.11.15 (07:34) 수정 2019.11.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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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3일) 7명의 사상자를 낸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당시 해당 실험은 위험성이 낮은 등급이라고 밝혔지만 사고 당시 안전통제관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폭발사고는 연구원 등이 로켓 추진체 액체 연료인 니트로메탄의 유량을 측정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연구소측은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연소나 발화 등 위험성이 높은 실험에 입회하는 안전통제관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이수/국방과학연구소 대외협력실장 : "그(사고가 난) 실험에 관련해서는 이전의 절차에 의하면 그렇게 큰 위험성은 없던 것으로 판단됐던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피해자들이 보호복을 입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실험은 연구소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개발 마무리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소방과 노동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연구소 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실험실 내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숨진 피해자에 대한 부검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연구소측은 사망자와 부상자 지원에 나선 가운데 대전지방노동청은 사고가 난 실험실에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고 관련법 위반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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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 특별수사팀 구성…“안전통제관 없었다”
    • 입력 2019-11-15 07:39:25
    • 수정2019-11-15 07: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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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3일) 7명의 사상자를 낸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당시 해당 실험은 위험성이 낮은 등급이라고 밝혔지만 사고 당시 안전통제관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폭발사고는 연구원 등이 로켓 추진체 액체 연료인 니트로메탄의 유량을 측정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연구소측은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연소나 발화 등 위험성이 높은 실험에 입회하는 안전통제관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이수/국방과학연구소 대외협력실장 : "그(사고가 난) 실험에 관련해서는 이전의 절차에 의하면 그렇게 큰 위험성은 없던 것으로 판단됐던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피해자들이 보호복을 입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실험은 연구소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개발 마무리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소방과 노동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연구소 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실험실 내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숨진 피해자에 대한 부검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연구소측은 사망자와 부상자 지원에 나선 가운데 대전지방노동청은 사고가 난 실험실에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고 관련법 위반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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