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배까지 늘어난 종부세 부담…시장 반응은 엇갈려

입력 2019.11.27 (21:22) 수정 2019.11.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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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시가격 9억 원 이상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됐습니다.

대상자와 세금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시장의 반응이 어떤지,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나온 뒤 은행 세무담당 직원들이 부쩍 바빠졌습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생각보다 (종부세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어떻게 줄일 것이냐'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고요."]

종부세 부담이 커진건 집값이 오른데다 지난해 9.13대책 영향도 큽니다.

최고 세율이 2%에서 3.2%로, 재산세까지 합한 보유세 부담 상한선은 3배로 늘어나 다주택자들의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최대 3배까지 많아졌습니다.

대상자 46만여 명 액수가 2조 원정도였던 종부세 규모는 올해는 최대 60만 명, 3조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다주택자 등이 집을 팔도록 하겠다는 게 종부세 인상 취지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립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당장 팔아야겠다 움직임은 거의 없어요. 기껏 세금 몇 백만 원? 많아야 천만 원은 몇 억에 비하면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죠."]

종부세 부담은 계속 커집니다.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서 계산하는데, 이 비율이 2022년까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공시가격도 점차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창남/강남대 경제세무학과 교수 : "종합부동산세 과세 표준 금액과 시가의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약 60% 정도뿐이 되지 않음으로 이것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종부세를 내면서 버틸까,팔까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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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3배까지 늘어난 종부세 부담…시장 반응은 엇갈려
    • 입력 2019-11-27 21:24:08
    • 수정2019-11-27 21:54:36
    뉴스 9
[앵커]

공시가격 9억 원 이상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됐습니다.

대상자와 세금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시장의 반응이 어떤지,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나온 뒤 은행 세무담당 직원들이 부쩍 바빠졌습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생각보다 (종부세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어떻게 줄일 것이냐'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고요."]

종부세 부담이 커진건 집값이 오른데다 지난해 9.13대책 영향도 큽니다.

최고 세율이 2%에서 3.2%로, 재산세까지 합한 보유세 부담 상한선은 3배로 늘어나 다주택자들의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최대 3배까지 많아졌습니다.

대상자 46만여 명 액수가 2조 원정도였던 종부세 규모는 올해는 최대 60만 명, 3조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다주택자 등이 집을 팔도록 하겠다는 게 종부세 인상 취지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립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당장 팔아야겠다 움직임은 거의 없어요. 기껏 세금 몇 백만 원? 많아야 천만 원은 몇 억에 비하면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죠."]

종부세 부담은 계속 커집니다.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서 계산하는데, 이 비율이 2022년까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공시가격도 점차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창남/강남대 경제세무학과 교수 : "종합부동산세 과세 표준 금액과 시가의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약 60% 정도뿐이 되지 않음으로 이것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종부세를 내면서 버틸까,팔까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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