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회담…왕이 “많은 부분에서 인식 공유”
입력 2019.12.05 (09:34)
수정 2019.1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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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방한해 강경화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2016년 한중 간에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방한인데, 한중 관계 복원,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1시간이나 긴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한중 외교장관회담.
무엇보다 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한중 관계는 원래 정상입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회담이 길어진 것은) 우리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할 사안도 많았고, 많은 부분에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국을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 파트너로 칭하며, 고위급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양국은 시진핑 주석 방한이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회담에서 왕 부장은 공개적으로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한중 관계 회복을 언급한 강경화 장관에게,
[강경화/외교부 장관/어제 : "다소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발전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갑자기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비난하는 말을 꺼낸 겁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현재 세계의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일방주의가 현재의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패권주의 행위가 국제 관계의 규칙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 그리고 동맹인 한국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내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한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방한해 강경화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2016년 한중 간에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방한인데, 한중 관계 복원,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1시간이나 긴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한중 외교장관회담.
무엇보다 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한중 관계는 원래 정상입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회담이 길어진 것은) 우리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할 사안도 많았고, 많은 부분에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국을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 파트너로 칭하며, 고위급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양국은 시진핑 주석 방한이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회담에서 왕 부장은 공개적으로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한중 관계 회복을 언급한 강경화 장관에게,
[강경화/외교부 장관/어제 : "다소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발전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갑자기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비난하는 말을 꺼낸 겁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현재 세계의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일방주의가 현재의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패권주의 행위가 국제 관계의 규칙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 그리고 동맹인 한국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내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한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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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외교장관 회담…왕이 “많은 부분에서 인식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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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05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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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방한해 강경화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2016년 한중 간에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방한인데, 한중 관계 복원,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1시간이나 긴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한중 외교장관회담.
무엇보다 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한중 관계는 원래 정상입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회담이 길어진 것은) 우리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할 사안도 많았고, 많은 부분에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국을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 파트너로 칭하며, 고위급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양국은 시진핑 주석 방한이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회담에서 왕 부장은 공개적으로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한중 관계 회복을 언급한 강경화 장관에게,
[강경화/외교부 장관/어제 : "다소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발전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갑자기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비난하는 말을 꺼낸 겁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현재 세계의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일방주의가 현재의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패권주의 행위가 국제 관계의 규칙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 그리고 동맹인 한국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내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한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방한해 강경화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2016년 한중 간에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방한인데, 한중 관계 복원,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1시간이나 긴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한중 외교장관회담.
무엇보다 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한중 관계는 원래 정상입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회담이 길어진 것은) 우리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할 사안도 많았고, 많은 부분에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국을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 파트너로 칭하며, 고위급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양국은 시진핑 주석 방한이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회담에서 왕 부장은 공개적으로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한중 관계 회복을 언급한 강경화 장관에게,
[강경화/외교부 장관/어제 : "다소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발전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갑자기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비난하는 말을 꺼낸 겁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현재 세계의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일방주의가 현재의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패권주의 행위가 국제 관계의 규칙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 그리고 동맹인 한국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내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한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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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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