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내일 ‘보통’ 회복

입력 2019.12.11 (12:02) 수정 2019.12.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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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대기 상태가 연일 최악을 기록하는 가운데, 오늘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 '나쁨' 상태에 머물 전망입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이 되어야 바람을 따라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인근 고층건물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뿌연 먼지 탓에 하늘이 잿빛입니다.

500여 미터 떨어진 국회의사당도 평소와 달리 윤곽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전국으로는 이틀째, 수도권 기준 나흘째 미세먼지가 도심을 덮친 탓입니다.

오늘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충청과 전북, 대구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 북부 지역은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대부분 지역은 먼지 농도가 평상시 서너 배를 웃돕니다.

서울의 경우 두 시간 전쯤 초미세먼지 농도가 118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 기준보다 10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오후엔 찬 바람을 따라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대기질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질은 밤부터 차차 개선될 전망입니다.

예측 모델을 보면, 북쪽에서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정체됐던 미세먼지를 동쪽으로 밀어냅니다.

이에 따라 내일은 먼지가 걷히면서, 전국이 보통 수준의 대기질을 되찾겠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다만 주말에 다시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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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내일 ‘보통’ 회복
    • 입력 2019-12-11 12:05:05
    • 수정2019-12-11 12:14:23
    뉴스 12
[앵커]

전국의 대기 상태가 연일 최악을 기록하는 가운데, 오늘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 '나쁨' 상태에 머물 전망입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이 되어야 바람을 따라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인근 고층건물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뿌연 먼지 탓에 하늘이 잿빛입니다.

500여 미터 떨어진 국회의사당도 평소와 달리 윤곽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전국으로는 이틀째, 수도권 기준 나흘째 미세먼지가 도심을 덮친 탓입니다.

오늘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충청과 전북, 대구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 북부 지역은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대부분 지역은 먼지 농도가 평상시 서너 배를 웃돕니다.

서울의 경우 두 시간 전쯤 초미세먼지 농도가 118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 기준보다 10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오후엔 찬 바람을 따라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대기질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질은 밤부터 차차 개선될 전망입니다.

예측 모델을 보면, 북쪽에서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정체됐던 미세먼지를 동쪽으로 밀어냅니다.

이에 따라 내일은 먼지가 걷히면서, 전국이 보통 수준의 대기질을 되찾겠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다만 주말에 다시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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