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위대, 미 대사관 습격…긴급공지 “미국인은 대사관에 접근말라”
입력 2020.01.01 (06:20)
수정 2020.01.01 (06: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문을 부수고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이 날아들었고 곳곳에서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이라크 내 미 대사관이 습격을 당한 것은 처음인데, 미 대사관측은 이라크 거주 미국인들에게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는 긴급공지를 보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라크 수뇌부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격렬하게 돌을 던지고,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집니다.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외벽을 타고 지붕위에 올랐습니다.
건물위에선 중무장한 미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대사관은 겹겹의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 곳의 문이 부서지고 시위대는 '그린존'으로 불리는 관내 구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격렬한 반미시위는 지난 29일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 친 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폭격한데 대한 반발이 격화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라크 시위대 : "우리는 미 대사관 앞에 텐트를 치고 항의시위 중입니다.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대가로 미국과 미 대사관이 이라크에서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밤이 깊어지자 미군은 아파치 헬기를 상공에 띄우고 조명탄을 밝히는 상황입니다.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은 긴급 공지를 띄워 미국인들은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란이 미 대사관 공격을 부추겼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 총리 등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이라크내 자국민을 지킬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국방부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병력을 대사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휴가 상태였던 미 정가는 이라크에서 날아든 대사관 공격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문을 부수고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이 날아들었고 곳곳에서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이라크 내 미 대사관이 습격을 당한 것은 처음인데, 미 대사관측은 이라크 거주 미국인들에게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는 긴급공지를 보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라크 수뇌부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격렬하게 돌을 던지고,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집니다.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외벽을 타고 지붕위에 올랐습니다.
건물위에선 중무장한 미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대사관은 겹겹의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 곳의 문이 부서지고 시위대는 '그린존'으로 불리는 관내 구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격렬한 반미시위는 지난 29일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 친 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폭격한데 대한 반발이 격화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라크 시위대 : "우리는 미 대사관 앞에 텐트를 치고 항의시위 중입니다.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대가로 미국과 미 대사관이 이라크에서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밤이 깊어지자 미군은 아파치 헬기를 상공에 띄우고 조명탄을 밝히는 상황입니다.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은 긴급 공지를 띄워 미국인들은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란이 미 대사관 공격을 부추겼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 총리 등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이라크내 자국민을 지킬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국방부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병력을 대사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휴가 상태였던 미 정가는 이라크에서 날아든 대사관 공격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라크 시위대, 미 대사관 습격…긴급공지 “미국인은 대사관에 접근말라”
-
- 입력 2020-01-01 06:23:00
- 수정2020-01-01 06:24:42
[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문을 부수고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이 날아들었고 곳곳에서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이라크 내 미 대사관이 습격을 당한 것은 처음인데, 미 대사관측은 이라크 거주 미국인들에게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는 긴급공지를 보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라크 수뇌부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격렬하게 돌을 던지고,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집니다.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외벽을 타고 지붕위에 올랐습니다.
건물위에선 중무장한 미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대사관은 겹겹의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 곳의 문이 부서지고 시위대는 '그린존'으로 불리는 관내 구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격렬한 반미시위는 지난 29일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 친 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폭격한데 대한 반발이 격화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라크 시위대 : "우리는 미 대사관 앞에 텐트를 치고 항의시위 중입니다.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대가로 미국과 미 대사관이 이라크에서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밤이 깊어지자 미군은 아파치 헬기를 상공에 띄우고 조명탄을 밝히는 상황입니다.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은 긴급 공지를 띄워 미국인들은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란이 미 대사관 공격을 부추겼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 총리 등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이라크내 자국민을 지킬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국방부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병력을 대사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휴가 상태였던 미 정가는 이라크에서 날아든 대사관 공격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문을 부수고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이 날아들었고 곳곳에서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이라크 내 미 대사관이 습격을 당한 것은 처음인데, 미 대사관측은 이라크 거주 미국인들에게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는 긴급공지를 보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라크 수뇌부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격렬하게 돌을 던지고,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집니다.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외벽을 타고 지붕위에 올랐습니다.
건물위에선 중무장한 미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대사관은 겹겹의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 곳의 문이 부서지고 시위대는 '그린존'으로 불리는 관내 구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격렬한 반미시위는 지난 29일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 친 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폭격한데 대한 반발이 격화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라크 시위대 : "우리는 미 대사관 앞에 텐트를 치고 항의시위 중입니다.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대가로 미국과 미 대사관이 이라크에서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밤이 깊어지자 미군은 아파치 헬기를 상공에 띄우고 조명탄을 밝히는 상황입니다.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은 긴급 공지를 띄워 미국인들은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란이 미 대사관 공격을 부추겼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 총리 등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이라크내 자국민을 지킬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국방부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병력을 대사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휴가 상태였던 미 정가는 이라크에서 날아든 대사관 공격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
-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금철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