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측이 경선포기 대가 자리 제안”…과기부 차관까지 검토
입력 2020.01.01 (06:27)
수정 2020.01.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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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시장 측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측에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는 임동호 전 위원측의 진술을 KBS가 확인했습니다.
또 검찰이 청와대 전 행정관을 소환해 송철호 시장 측 선거 공약 작성에 청와대 개입한 것은 아닌지 조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철호 울산 시장의 당내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선거 준비를 도왔던 A 씨.
A 씨는 지난 2017년 가을쯤 송철호 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출마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임동호는 출마해봐야 떨어진다.", "대통령 친구니 힘을 써서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경선에 나서지 말 것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에게도 이 같은 의사가 전달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제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처리 건, 과기부 차관, 빅10 공기업 사장, 오사카 총영사 요구"라는 메모가 있는 걸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철호 캠프 내에서 임 전 최고위원 경선 포기 대가로 여러 논의가 있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에서 자리 제공 의사를 표명하는 것도 위법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울산시 대변인은 "그 당시 송 시장이 자리를 제안할 위치도 아니고, 떠도는 얘기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송 부시장의 수첩에는 '청와대 보고'라는 말과 함께 물 문제, 원전해체센터, 공공의료기관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최근 지난해 1월 송철호 시장 측과 만남을 가진 장 모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도 불러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장 전 행정관은 울산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을 뿐이며 공공병원 관련 이야기 등을 나눴다고 밝혔었습니다.
송철호 시장 등이 장 전 행정관을 만나는 자리는 당시 추미애 당 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자리를 소개해준 것은 기억이 난다"면서도 "울산지역 관계자들이 올라오는 정도로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시장 측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측에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는 임동호 전 위원측의 진술을 KBS가 확인했습니다.
또 검찰이 청와대 전 행정관을 소환해 송철호 시장 측 선거 공약 작성에 청와대 개입한 것은 아닌지 조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철호 울산 시장의 당내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선거 준비를 도왔던 A 씨.
A 씨는 지난 2017년 가을쯤 송철호 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출마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임동호는 출마해봐야 떨어진다.", "대통령 친구니 힘을 써서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경선에 나서지 말 것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에게도 이 같은 의사가 전달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제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처리 건, 과기부 차관, 빅10 공기업 사장, 오사카 총영사 요구"라는 메모가 있는 걸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철호 캠프 내에서 임 전 최고위원 경선 포기 대가로 여러 논의가 있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에서 자리 제공 의사를 표명하는 것도 위법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울산시 대변인은 "그 당시 송 시장이 자리를 제안할 위치도 아니고, 떠도는 얘기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송 부시장의 수첩에는 '청와대 보고'라는 말과 함께 물 문제, 원전해체센터, 공공의료기관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최근 지난해 1월 송철호 시장 측과 만남을 가진 장 모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도 불러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장 전 행정관은 울산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을 뿐이며 공공병원 관련 이야기 등을 나눴다고 밝혔었습니다.
송철호 시장 등이 장 전 행정관을 만나는 자리는 당시 추미애 당 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자리를 소개해준 것은 기억이 난다"면서도 "울산지역 관계자들이 올라오는 정도로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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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측이 경선포기 대가 자리 제안”…과기부 차관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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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01 0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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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시장 측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측에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는 임동호 전 위원측의 진술을 KBS가 확인했습니다.
또 검찰이 청와대 전 행정관을 소환해 송철호 시장 측 선거 공약 작성에 청와대 개입한 것은 아닌지 조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철호 울산 시장의 당내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선거 준비를 도왔던 A 씨.
A 씨는 지난 2017년 가을쯤 송철호 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출마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임동호는 출마해봐야 떨어진다.", "대통령 친구니 힘을 써서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경선에 나서지 말 것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에게도 이 같은 의사가 전달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제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처리 건, 과기부 차관, 빅10 공기업 사장, 오사카 총영사 요구"라는 메모가 있는 걸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철호 캠프 내에서 임 전 최고위원 경선 포기 대가로 여러 논의가 있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에서 자리 제공 의사를 표명하는 것도 위법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울산시 대변인은 "그 당시 송 시장이 자리를 제안할 위치도 아니고, 떠도는 얘기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송 부시장의 수첩에는 '청와대 보고'라는 말과 함께 물 문제, 원전해체센터, 공공의료기관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최근 지난해 1월 송철호 시장 측과 만남을 가진 장 모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도 불러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장 전 행정관은 울산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을 뿐이며 공공병원 관련 이야기 등을 나눴다고 밝혔었습니다.
송철호 시장 등이 장 전 행정관을 만나는 자리는 당시 추미애 당 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자리를 소개해준 것은 기억이 난다"면서도 "울산지역 관계자들이 올라오는 정도로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시장 측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측에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는 임동호 전 위원측의 진술을 KBS가 확인했습니다.
또 검찰이 청와대 전 행정관을 소환해 송철호 시장 측 선거 공약 작성에 청와대 개입한 것은 아닌지 조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철호 울산 시장의 당내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선거 준비를 도왔던 A 씨.
A 씨는 지난 2017년 가을쯤 송철호 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출마 대신 자리를 제안했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임동호는 출마해봐야 떨어진다.", "대통령 친구니 힘을 써서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경선에 나서지 말 것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임 전 최고위원에게도 이 같은 의사가 전달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제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처리 건, 과기부 차관, 빅10 공기업 사장, 오사카 총영사 요구"라는 메모가 있는 걸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철호 캠프 내에서 임 전 최고위원 경선 포기 대가로 여러 논의가 있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에서 자리 제공 의사를 표명하는 것도 위법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울산시 대변인은 "그 당시 송 시장이 자리를 제안할 위치도 아니고, 떠도는 얘기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송 부시장의 수첩에는 '청와대 보고'라는 말과 함께 물 문제, 원전해체센터, 공공의료기관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최근 지난해 1월 송철호 시장 측과 만남을 가진 장 모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도 불러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장 전 행정관은 울산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을 뿐이며 공공병원 관련 이야기 등을 나눴다고 밝혔었습니다.
송철호 시장 등이 장 전 행정관을 만나는 자리는 당시 추미애 당 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자리를 소개해준 것은 기억이 난다"면서도 "울산지역 관계자들이 올라오는 정도로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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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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