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주의보’…설 대목 노린 불법식자재 유통 적발

입력 2020.01.23 (08:16) 수정 2020.01.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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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음식 장만하는 것도 명절의 큰 즐거움인데요.

명절 대목을 노리고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원산지를 속인 식재료를 유통한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시의 한 농산물 유통업체 창고.

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시작하자 포대자루에 담긴 중국산 은행들이 잔뜩 발견됩니다.

[적발업주 : "(거래명세서 있어요?) 그런거 없습니다. 그사람들은... 그냥, 그냥..."]

창고 인근 차량에서는 국내산 문구가 선명한 소포장된 은행이 나옵니다.

중국산 은행을 포장만 바꿔 국내산으로 유통시킨 겁니다.

경기 평택시의 이 식육판매업체에서는 유통기한을 넘긴 고기를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단속반원 : "이거랑, 이거랑 같은거죠? (이거요?) 유통기한이 다 지났어요. 1월 3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불량 식자재를 유통한 업체 89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대부분 설 대목을 노리고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식자재를 제조, 유통했습니다.

건어물 등의 유통기한 표기를 바꾸거나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닭과 오리고기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한 곳도 있었습니다.

[금진연/경기 특사경 수사1팀장 : "주문물량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만들어 놨다가 납기기한을 맞추기 위해서 제조일자를 출고시기에 맞춰서 찍어내 내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 특사경은 추가 수사를 마치는대로 적발된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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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음식 주의보’…설 대목 노린 불법식자재 유통 적발
    • 입력 2020-01-23 08:18:20
    • 수정2020-01-23 08: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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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음식 장만하는 것도 명절의 큰 즐거움인데요.

명절 대목을 노리고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원산지를 속인 식재료를 유통한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시의 한 농산물 유통업체 창고.

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시작하자 포대자루에 담긴 중국산 은행들이 잔뜩 발견됩니다.

[적발업주 : "(거래명세서 있어요?) 그런거 없습니다. 그사람들은... 그냥, 그냥..."]

창고 인근 차량에서는 국내산 문구가 선명한 소포장된 은행이 나옵니다.

중국산 은행을 포장만 바꿔 국내산으로 유통시킨 겁니다.

경기 평택시의 이 식육판매업체에서는 유통기한을 넘긴 고기를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단속반원 : "이거랑, 이거랑 같은거죠? (이거요?) 유통기한이 다 지났어요. 1월 3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불량 식자재를 유통한 업체 89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대부분 설 대목을 노리고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식자재를 제조, 유통했습니다.

건어물 등의 유통기한 표기를 바꾸거나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닭과 오리고기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한 곳도 있었습니다.

[금진연/경기 특사경 수사1팀장 : "주문물량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만들어 놨다가 납기기한을 맞추기 위해서 제조일자를 출고시기에 맞춰서 찍어내 내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 특사경은 추가 수사를 마치는대로 적발된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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