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확진 환자 한국 남성 ‘안정적’…오염지역 “중국 전역 확대”

입력 2020.01.25 (21:07) 수정 2020.01.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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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 본토를 넘어 일본, 호주, 프랑스에서까지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인데, 국내에서는 모두 2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격리치료 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연결합니다.

양예빈 기자, 첫번째 확진자는 중국인 여성, 두번째는 한국인 남성이었죠.

한국인 남성은 어제(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55살 한국인 남성 환자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폐렴 증상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는 목이 아픈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의료진은 일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확진 환자인 35살 중국인 여성은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원 초기 엑스레이 결과 특이 소견이 없었지만 고해상도 CT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도 현재는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환자와 보호장구 없이 가까운 곳에 있었던 접촉자는 같은 비행기 승객 등 69명인데요,

보건당국은 이들에게 수시로 연락하며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2명 모두 안정적인 상태군요.

그래도 만에 하나 환자가 급증하는 사태까지도 보건당국이 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국립중앙의료원도 격리 병실이 있습니다.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은 설날 휴일이지만 출근해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검사와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짜기 위해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또 선별 진료소 역할을 할 컨테이너와 대기 장소로 사용할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이 모두 29곳 있습니다.

이런 병원엔 병원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든 음압 병실이 있는데요.

병원별로 많게는 10개, 적으면 서너 개 음압병실이 있습니다.

[앵커]

우한시는 이미 봉쇄가 됐지만, 환자가 꼭 우한을 통해서만 ​국내에 입국하는 건 아니잖아요?

보건당국이 ​오염지역을 확대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 지역을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중국의 우한이 봉쇄됐고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도 없어졌습니다.

다시 말하면 환자가 중국 우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입국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따라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중국 전체 입국자에 대한 발열 감시도 진행됩니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게 있는데요.

외교부는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후베이성에 있는 국민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철수하고 여행이 예정돼 있으면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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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확진 환자 한국 남성 ‘안정적’…오염지역 “중국 전역 확대”
    • 입력 2020-01-25 21:07:59
    • 수정2020-01-27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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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 본토를 넘어 일본, 호주, 프랑스에서까지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인데, 국내에서는 모두 2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격리치료 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연결합니다. 양예빈 기자, 첫번째 확진자는 중국인 여성, 두번째는 한국인 남성이었죠. 한국인 남성은 어제(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55살 한국인 남성 환자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폐렴 증상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는 목이 아픈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의료진은 일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확진 환자인 35살 중국인 여성은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원 초기 엑스레이 결과 특이 소견이 없었지만 고해상도 CT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도 현재는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환자와 보호장구 없이 가까운 곳에 있었던 접촉자는 같은 비행기 승객 등 69명인데요, 보건당국은 이들에게 수시로 연락하며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2명 모두 안정적인 상태군요. 그래도 만에 하나 환자가 급증하는 사태까지도 보건당국이 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국립중앙의료원도 격리 병실이 있습니다.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은 설날 휴일이지만 출근해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검사와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짜기 위해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또 선별 진료소 역할을 할 컨테이너와 대기 장소로 사용할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이 모두 29곳 있습니다. 이런 병원엔 병원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든 음압 병실이 있는데요. 병원별로 많게는 10개, 적으면 서너 개 음압병실이 있습니다. [앵커] 우한시는 이미 봉쇄가 됐지만, 환자가 꼭 우한을 통해서만 ​국내에 입국하는 건 아니잖아요? 보건당국이 ​오염지역을 확대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 지역을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중국의 우한이 봉쇄됐고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도 없어졌습니다. 다시 말하면 환자가 중국 우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입국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따라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중국 전체 입국자에 대한 발열 감시도 진행됩니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게 있는데요. 외교부는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후베이성에 있는 국민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철수하고 여행이 예정돼 있으면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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