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참석하는 세월호 어머니들…‘세월호 참사’ 다큐도 후보
입력 2020.02.09 (21:30)
수정 2020.0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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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죠.
그런데 주목할 만한 수상 후보가 또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싶다던 유가족들도 내일(10일) 전 세계의 주목 속에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입니다.
LA 현지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장준형군의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의 어머니 김미나 씨입니다.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후보작인 '부재의 기억' 제작진과 함께 모두 4명이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오현주·김미나 : "저희들이 온 목적도 아이들이고, 이 영화도 아이들이 만든 영화고. 저희가 가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가는 거죠."]
["119상황실입니다.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할 것 같아요.)"]
'부재의 기억'은 당시 기록 영상과 교신 등을 사용해 세월호 참사부터 촛불집회까지의 과정을 29분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국제 다큐멘터리 협회가 주최한 아카데미 다큐 부문 후보작 시사회에선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부재의 기억' 질의응답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너던·케이티 브래넌 : "정말 슬픈 영화입니다. 아이들이 바다에서 죽어가는 건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그런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니요?"]
뉴욕타임스가 올해 다큐 후보 중 최고는 ‘부재의 기억'이라고 평한데 이어 연예 매체 베니티 페어는 한국 영화는 기생충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끝나고 나면 훌쩍거리고 있고 눈이 빨개져 있고 눈물을 훔치고 있고 그리고 분노해야 할 지점들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분노해 주세요."]
이들은 국내에 돌아오면 '부재의 기억' 상영관 개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머니들은 내일(10일) 전세계인들의 주목 속에 이 레드카펫을 밟고 지나가게 됩니다.
다큐를 제작한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죠.
그런데 주목할 만한 수상 후보가 또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싶다던 유가족들도 내일(10일) 전 세계의 주목 속에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입니다.
LA 현지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장준형군의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의 어머니 김미나 씨입니다.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후보작인 '부재의 기억' 제작진과 함께 모두 4명이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오현주·김미나 : "저희들이 온 목적도 아이들이고, 이 영화도 아이들이 만든 영화고. 저희가 가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가는 거죠."]
["119상황실입니다.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할 것 같아요.)"]
'부재의 기억'은 당시 기록 영상과 교신 등을 사용해 세월호 참사부터 촛불집회까지의 과정을 29분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국제 다큐멘터리 협회가 주최한 아카데미 다큐 부문 후보작 시사회에선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부재의 기억' 질의응답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너던·케이티 브래넌 : "정말 슬픈 영화입니다. 아이들이 바다에서 죽어가는 건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그런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니요?"]
뉴욕타임스가 올해 다큐 후보 중 최고는 ‘부재의 기억'이라고 평한데 이어 연예 매체 베니티 페어는 한국 영화는 기생충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끝나고 나면 훌쩍거리고 있고 눈이 빨개져 있고 눈물을 훔치고 있고 그리고 분노해야 할 지점들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분노해 주세요."]
이들은 국내에 돌아오면 '부재의 기억' 상영관 개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머니들은 내일(10일) 전세계인들의 주목 속에 이 레드카펫을 밟고 지나가게 됩니다.
다큐를 제작한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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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참석하는 세월호 어머니들…‘세월호 참사’ 다큐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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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09 21:31:08
- 수정2020-02-09 21:54:22
[앵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죠.
그런데 주목할 만한 수상 후보가 또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싶다던 유가족들도 내일(10일) 전 세계의 주목 속에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입니다.
LA 현지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장준형군의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의 어머니 김미나 씨입니다.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후보작인 '부재의 기억' 제작진과 함께 모두 4명이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오현주·김미나 : "저희들이 온 목적도 아이들이고, 이 영화도 아이들이 만든 영화고. 저희가 가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가는 거죠."]
["119상황실입니다.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할 것 같아요.)"]
'부재의 기억'은 당시 기록 영상과 교신 등을 사용해 세월호 참사부터 촛불집회까지의 과정을 29분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국제 다큐멘터리 협회가 주최한 아카데미 다큐 부문 후보작 시사회에선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부재의 기억' 질의응답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너던·케이티 브래넌 : "정말 슬픈 영화입니다. 아이들이 바다에서 죽어가는 건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그런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니요?"]
뉴욕타임스가 올해 다큐 후보 중 최고는 ‘부재의 기억'이라고 평한데 이어 연예 매체 베니티 페어는 한국 영화는 기생충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끝나고 나면 훌쩍거리고 있고 눈이 빨개져 있고 눈물을 훔치고 있고 그리고 분노해야 할 지점들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분노해 주세요."]
이들은 국내에 돌아오면 '부재의 기억' 상영관 개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머니들은 내일(10일) 전세계인들의 주목 속에 이 레드카펫을 밟고 지나가게 됩니다.
다큐를 제작한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죠.
그런데 주목할 만한 수상 후보가 또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싶다던 유가족들도 내일(10일) 전 세계의 주목 속에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입니다.
LA 현지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장준형군의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의 어머니 김미나 씨입니다.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후보작인 '부재의 기억' 제작진과 함께 모두 4명이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오현주·김미나 : "저희들이 온 목적도 아이들이고, 이 영화도 아이들이 만든 영화고. 저희가 가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가는 거죠."]
["119상황실입니다.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할 것 같아요.)"]
'부재의 기억'은 당시 기록 영상과 교신 등을 사용해 세월호 참사부터 촛불집회까지의 과정을 29분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국제 다큐멘터리 협회가 주최한 아카데미 다큐 부문 후보작 시사회에선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부재의 기억' 질의응답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너던·케이티 브래넌 : "정말 슬픈 영화입니다. 아이들이 바다에서 죽어가는 건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그런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니요?"]
뉴욕타임스가 올해 다큐 후보 중 최고는 ‘부재의 기억'이라고 평한데 이어 연예 매체 베니티 페어는 한국 영화는 기생충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끝나고 나면 훌쩍거리고 있고 눈이 빨개져 있고 눈물을 훔치고 있고 그리고 분노해야 할 지점들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분노해 주세요."]
이들은 국내에 돌아오면 '부재의 기억' 상영관 개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머니들은 내일(10일) 전세계인들의 주목 속에 이 레드카펫을 밟고 지나가게 됩니다.
다큐를 제작한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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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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