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유증상자 급증…“자발적 자가격리 해달라”
입력 2020.03.20 (06:33)
수정 2020.03.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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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공항에서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내 격리시설은 부족한 데다 보건당국의 사후 대처까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공항 검역대 앞에 섰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6천여 명은 모두 개인체온측정과 자가진단 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문제는 최근 입국과정에서 발열 등을 호소하는 승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7일 하루에만 입국자 중 20% 가까운 360여 명이 유증상자였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확대됐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공항 내 격리시설은 100실 정도여서 증상이 있다고 모두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임시격리된 승객은 840여 명뿐.
열이 나는데 검체만 채취하고 귀가했다 확진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상희/인천공항 검역소장 : "자차로 귀가가 가능하면 부득이하게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라고 교육 후 집에 보냅니다."]
무증상 입국자는 가려낼 수도 없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발열감지기 지나는 그 순간에 열이 나기가 어려워요. 잠복기가 14일까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통과하죠."]
또, 입국 후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닌 데다 이후엔 모바일을 통한 자기 신고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이수정/유럽발 입국자 : "(앱에) 다 아니요라고 그냥 누르면 되는 거니까 정말 이게 통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건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집계된 해외 입국자 확진 환자만 17명.
보건당국은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출발한 여행객은 14일간 엄격하게 자발적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최근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공항에서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내 격리시설은 부족한 데다 보건당국의 사후 대처까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공항 검역대 앞에 섰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6천여 명은 모두 개인체온측정과 자가진단 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문제는 최근 입국과정에서 발열 등을 호소하는 승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7일 하루에만 입국자 중 20% 가까운 360여 명이 유증상자였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확대됐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공항 내 격리시설은 100실 정도여서 증상이 있다고 모두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임시격리된 승객은 840여 명뿐.
열이 나는데 검체만 채취하고 귀가했다 확진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상희/인천공항 검역소장 : "자차로 귀가가 가능하면 부득이하게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라고 교육 후 집에 보냅니다."]
무증상 입국자는 가려낼 수도 없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발열감지기 지나는 그 순간에 열이 나기가 어려워요. 잠복기가 14일까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통과하죠."]
또, 입국 후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닌 데다 이후엔 모바일을 통한 자기 신고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이수정/유럽발 입국자 : "(앱에) 다 아니요라고 그냥 누르면 되는 거니까 정말 이게 통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건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집계된 해외 입국자 확진 환자만 17명.
보건당국은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출발한 여행객은 14일간 엄격하게 자발적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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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유증상자 급증…“자발적 자가격리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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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0 06:34:33
- 수정2020-03-20 13:37:13
[앵커]
최근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공항에서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내 격리시설은 부족한 데다 보건당국의 사후 대처까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공항 검역대 앞에 섰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6천여 명은 모두 개인체온측정과 자가진단 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문제는 최근 입국과정에서 발열 등을 호소하는 승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7일 하루에만 입국자 중 20% 가까운 360여 명이 유증상자였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확대됐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공항 내 격리시설은 100실 정도여서 증상이 있다고 모두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임시격리된 승객은 840여 명뿐.
열이 나는데 검체만 채취하고 귀가했다 확진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상희/인천공항 검역소장 : "자차로 귀가가 가능하면 부득이하게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라고 교육 후 집에 보냅니다."]
무증상 입국자는 가려낼 수도 없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발열감지기 지나는 그 순간에 열이 나기가 어려워요. 잠복기가 14일까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통과하죠."]
또, 입국 후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닌 데다 이후엔 모바일을 통한 자기 신고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이수정/유럽발 입국자 : "(앱에) 다 아니요라고 그냥 누르면 되는 거니까 정말 이게 통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건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집계된 해외 입국자 확진 환자만 17명.
보건당국은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출발한 여행객은 14일간 엄격하게 자발적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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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공항에서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내 격리시설은 부족한 데다 보건당국의 사후 대처까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공항 검역대 앞에 섰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6천여 명은 모두 개인체온측정과 자가진단 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문제는 최근 입국과정에서 발열 등을 호소하는 승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7일 하루에만 입국자 중 20% 가까운 360여 명이 유증상자였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확대됐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공항 내 격리시설은 100실 정도여서 증상이 있다고 모두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임시격리된 승객은 840여 명뿐.
열이 나는데 검체만 채취하고 귀가했다 확진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상희/인천공항 검역소장 : "자차로 귀가가 가능하면 부득이하게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라고 교육 후 집에 보냅니다."]
무증상 입국자는 가려낼 수도 없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발열감지기 지나는 그 순간에 열이 나기가 어려워요. 잠복기가 14일까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통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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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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