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976명…잠실운동장에 도보 이동 선별진료소 운영

입력 2020.04.03 (06:09) 수정 2020.04.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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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0,0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해외입국자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검사량을 충당하기 위해 오늘(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9명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국내 누적 확진자는 9,976명으로 10,0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만에 4천 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중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만 모두 601명으로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지난 2주간 해외유입 사례 중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도 41건이라며, 주로 가족 간 전파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제 2차 임시항공편으로 이탈리아 교민 205명이 도착했습니다.

교민 중 유증상자 외에는 모두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단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중 158명도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는데요,

이들 중 8명은 2주 격리 조치를 거부해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앵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 사례가 계속 늘고 있군요.

그래서 서울시가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해서 해외 입국자 모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자체적으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서울 전체 확진자의 30% 이상인 150여 명이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로 그 수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하루 최대 천 명의 검사가 가능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해 오늘(3일)부터 운영합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6명 더 나와 25명으로 늘었는데요.

의료진과 환자 등 2천5백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병원에 방문했다가 확진된 9살 어린이가 입원해있는 서울아산병원에는 환자 43명이 동일 집단 격리 중입니다.

[앵커]

온라인 개학도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육 당국의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원격수업용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서울 소재 학생 8만 5천여 명이 원격수업용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 지원 대상입니다.

또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 학교에는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오는 24일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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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9,976명…잠실운동장에 도보 이동 선별진료소 운영
    • 입력 2020-04-03 06:10:08
    • 수정2020-04-03 07:59:19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0,0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해외입국자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검사량을 충당하기 위해 오늘(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9명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국내 누적 확진자는 9,976명으로 10,0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만에 4천 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중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만 모두 601명으로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지난 2주간 해외유입 사례 중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도 41건이라며, 주로 가족 간 전파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제 2차 임시항공편으로 이탈리아 교민 205명이 도착했습니다.

교민 중 유증상자 외에는 모두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단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중 158명도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는데요,

이들 중 8명은 2주 격리 조치를 거부해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앵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 사례가 계속 늘고 있군요.

그래서 서울시가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해서 해외 입국자 모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자체적으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서울 전체 확진자의 30% 이상인 150여 명이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로 그 수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하루 최대 천 명의 검사가 가능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해 오늘(3일)부터 운영합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6명 더 나와 25명으로 늘었는데요.

의료진과 환자 등 2천5백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병원에 방문했다가 확진된 9살 어린이가 입원해있는 서울아산병원에는 환자 43명이 동일 집단 격리 중입니다.

[앵커]

온라인 개학도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육 당국의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원격수업용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서울 소재 학생 8만 5천여 명이 원격수업용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 지원 대상입니다.

또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 학교에는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오는 24일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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