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첫날…“반갑지만 답답”
입력 2020.04.09 (21:06)
수정 2020.04.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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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 연기된지 6주 만입니다.
첫 대면을 교실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한 건데, 반가운 마음, 답답한 마음... 복잡한 감정이 오갔습니다.
현장에 정연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실에 있는 선생님과 집에 있는 학생들, 예년 개학일보다 38일이나 늦게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입장하면 자신의 오디오 음소거 해주시고요. 화면에 얼굴 다 보이게 해주세요."]
수업 도중 실시간으로 대화도 나누고,
["이 심리테스트의 신빙성이 없다라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맞나요? (네.) 네, 그렇죠. 다시 한번 화면으로 돌아가보도록 할게요."]
미리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채팅창으로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보시면 수채화 물감으로 갖가지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점의 설명을 같이 볼까요."]
집에서도 학교처럼, 선생님들은 신신당부합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온라인 공간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하지 이런 생각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컴퓨터가 부족해 막막했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했습니다.
["태블릿 피시를 지원을 받았거든요. 학교에서 그래서 지원받은 걸로 오늘 수업 듣고 그랬었어요. 똑같은 시간에 가야 하니까. 이게 학교라고 생각하고."]
일단 화면으로나마 시작된 수업이 반갑기는 하지만,
["너무 못보다 보니까. 애틋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있고. 반가운 마음이 젤 크죠. 아이들은 일단 재밌어하는 것 같고. 저희는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실제 수업보다는 답답합니다.
["친구들 얼굴이 이렇게 조그마한 칸으로 다 같이 보이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소통할 때 선생님께서 누가 말했어? 이렇게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중3, 고3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 오늘(9일), 개학을 못한 학교는 없었고, 각 시도별 출석률은 96~99%로 등교 개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고학년은 오는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오늘(9일)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 연기된지 6주 만입니다.
첫 대면을 교실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한 건데, 반가운 마음, 답답한 마음... 복잡한 감정이 오갔습니다.
현장에 정연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실에 있는 선생님과 집에 있는 학생들, 예년 개학일보다 38일이나 늦게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입장하면 자신의 오디오 음소거 해주시고요. 화면에 얼굴 다 보이게 해주세요."]
수업 도중 실시간으로 대화도 나누고,
["이 심리테스트의 신빙성이 없다라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맞나요? (네.) 네, 그렇죠. 다시 한번 화면으로 돌아가보도록 할게요."]
미리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채팅창으로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보시면 수채화 물감으로 갖가지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점의 설명을 같이 볼까요."]
집에서도 학교처럼, 선생님들은 신신당부합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온라인 공간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하지 이런 생각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컴퓨터가 부족해 막막했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했습니다.
["태블릿 피시를 지원을 받았거든요. 학교에서 그래서 지원받은 걸로 오늘 수업 듣고 그랬었어요. 똑같은 시간에 가야 하니까. 이게 학교라고 생각하고."]
일단 화면으로나마 시작된 수업이 반갑기는 하지만,
["너무 못보다 보니까. 애틋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있고. 반가운 마음이 젤 크죠. 아이들은 일단 재밌어하는 것 같고. 저희는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실제 수업보다는 답답합니다.
["친구들 얼굴이 이렇게 조그마한 칸으로 다 같이 보이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소통할 때 선생님께서 누가 말했어? 이렇게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중3, 고3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 오늘(9일), 개학을 못한 학교는 없었고, 각 시도별 출석률은 96~99%로 등교 개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고학년은 오는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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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09 21:09:27
- 수정2020-04-09 2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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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 연기된지 6주 만입니다.
첫 대면을 교실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한 건데, 반가운 마음, 답답한 마음... 복잡한 감정이 오갔습니다.
현장에 정연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실에 있는 선생님과 집에 있는 학생들, 예년 개학일보다 38일이나 늦게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입장하면 자신의 오디오 음소거 해주시고요. 화면에 얼굴 다 보이게 해주세요."]
수업 도중 실시간으로 대화도 나누고,
["이 심리테스트의 신빙성이 없다라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맞나요? (네.) 네, 그렇죠. 다시 한번 화면으로 돌아가보도록 할게요."]
미리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채팅창으로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보시면 수채화 물감으로 갖가지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점의 설명을 같이 볼까요."]
집에서도 학교처럼, 선생님들은 신신당부합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온라인 공간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하지 이런 생각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컴퓨터가 부족해 막막했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했습니다.
["태블릿 피시를 지원을 받았거든요. 학교에서 그래서 지원받은 걸로 오늘 수업 듣고 그랬었어요. 똑같은 시간에 가야 하니까. 이게 학교라고 생각하고."]
일단 화면으로나마 시작된 수업이 반갑기는 하지만,
["너무 못보다 보니까. 애틋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있고. 반가운 마음이 젤 크죠. 아이들은 일단 재밌어하는 것 같고. 저희는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실제 수업보다는 답답합니다.
["친구들 얼굴이 이렇게 조그마한 칸으로 다 같이 보이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소통할 때 선생님께서 누가 말했어? 이렇게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중3, 고3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 오늘(9일), 개학을 못한 학교는 없었고, 각 시도별 출석률은 96~99%로 등교 개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고학년은 오는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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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 연기된지 6주 만입니다.
첫 대면을 교실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한 건데, 반가운 마음, 답답한 마음... 복잡한 감정이 오갔습니다.
현장에 정연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실에 있는 선생님과 집에 있는 학생들, 예년 개학일보다 38일이나 늦게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입장하면 자신의 오디오 음소거 해주시고요. 화면에 얼굴 다 보이게 해주세요."]
수업 도중 실시간으로 대화도 나누고,
["이 심리테스트의 신빙성이 없다라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맞나요? (네.) 네, 그렇죠. 다시 한번 화면으로 돌아가보도록 할게요."]
미리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채팅창으로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보시면 수채화 물감으로 갖가지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점의 설명을 같이 볼까요."]
집에서도 학교처럼, 선생님들은 신신당부합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온라인 공간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하지 이런 생각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컴퓨터가 부족해 막막했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했습니다.
["태블릿 피시를 지원을 받았거든요. 학교에서 그래서 지원받은 걸로 오늘 수업 듣고 그랬었어요. 똑같은 시간에 가야 하니까. 이게 학교라고 생각하고."]
일단 화면으로나마 시작된 수업이 반갑기는 하지만,
["너무 못보다 보니까. 애틋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있고. 반가운 마음이 젤 크죠. 아이들은 일단 재밌어하는 것 같고. 저희는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실제 수업보다는 답답합니다.
["친구들 얼굴이 이렇게 조그마한 칸으로 다 같이 보이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소통할 때 선생님께서 누가 말했어? 이렇게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중3, 고3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 오늘(9일), 개학을 못한 학교는 없었고, 각 시도별 출석률은 96~99%로 등교 개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고학년은 오는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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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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