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큰돈 드린다”…‘개인정보 수집’ 조직적 활동
입력 2020.04.10 (06:39)
수정 2020.04.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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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분석한 한글 최대 다크웹 커뮤니티 '코챈'의 끔찍하고 황당한 게시물들 사이에서, 취재진은 특이한 글들을 발견했습니다.
관공서 근무자들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뜬금없어 보이는 이 글들, 바로 성착취물 거래 범죄의 흔적이었습니다.
경찰도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의 개인 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된 사회복무요원들.
[최○○/전 사회복무요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조주빈이 박사방 운영자인 것 아셨어요?) ......"]
코챈에는 조주빈과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결탁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 잇따라 올라온 글.
사회복무요원이나 관공서 근무자 등 행정시스템에 접근되는 사람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텔레그램 아이디를 적었습니다.
간단하고 안전한 일이라고도 강조합니다.
이 가운데 한 개의 텔레그램 아이디가 같은 또 다른 게시글.
대포폰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며, 협박, 즉 흥신소 역할을 하면 건당 100만 원까지 준다고 돼 있습니다.
조주빈 일당이 직접 쓴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이 조주빈 사건에 왜 등장하는지 추정할 수 있는 정황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범을 모집하고, 조직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으로 형량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황다연/KBS 자문변호사 :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려면) 구성원들이 공동의 범죄를 목적으로 가입해서 활동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범죄의 목적으로 통솔 체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체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 일당의 주무대는 텔레그램이지만, 다크웹에서 성 착취물 홍보와 공범 모집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본청과 각 지방청엔 다크웹 전담팀이 설치돼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종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 "다크웹은 추적이 안 된다 어렵다라고 이렇게 알려져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라 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다크웹 수사 중심에는 KBS가 전수 분석한 국내 최대 커뮤니티, 코챈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KBS가 분석한 한글 최대 다크웹 커뮤니티 '코챈'의 끔찍하고 황당한 게시물들 사이에서, 취재진은 특이한 글들을 발견했습니다.
관공서 근무자들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뜬금없어 보이는 이 글들, 바로 성착취물 거래 범죄의 흔적이었습니다.
경찰도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의 개인 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된 사회복무요원들.
[최○○/전 사회복무요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조주빈이 박사방 운영자인 것 아셨어요?) ......"]
코챈에는 조주빈과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결탁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 잇따라 올라온 글.
사회복무요원이나 관공서 근무자 등 행정시스템에 접근되는 사람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텔레그램 아이디를 적었습니다.
간단하고 안전한 일이라고도 강조합니다.
이 가운데 한 개의 텔레그램 아이디가 같은 또 다른 게시글.
대포폰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며, 협박, 즉 흥신소 역할을 하면 건당 100만 원까지 준다고 돼 있습니다.
조주빈 일당이 직접 쓴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이 조주빈 사건에 왜 등장하는지 추정할 수 있는 정황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범을 모집하고, 조직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으로 형량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황다연/KBS 자문변호사 :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려면) 구성원들이 공동의 범죄를 목적으로 가입해서 활동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범죄의 목적으로 통솔 체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체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 일당의 주무대는 텔레그램이지만, 다크웹에서 성 착취물 홍보와 공범 모집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본청과 각 지방청엔 다크웹 전담팀이 설치돼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종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 "다크웹은 추적이 안 된다 어렵다라고 이렇게 알려져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라 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다크웹 수사 중심에는 KBS가 전수 분석한 국내 최대 커뮤니티, 코챈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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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 큰돈 드린다”…‘개인정보 수집’ 조직적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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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10 06:43:18
- 수정2020-04-10 07:58:21
[앵커]
KBS가 분석한 한글 최대 다크웹 커뮤니티 '코챈'의 끔찍하고 황당한 게시물들 사이에서, 취재진은 특이한 글들을 발견했습니다.
관공서 근무자들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뜬금없어 보이는 이 글들, 바로 성착취물 거래 범죄의 흔적이었습니다.
경찰도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의 개인 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된 사회복무요원들.
[최○○/전 사회복무요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조주빈이 박사방 운영자인 것 아셨어요?) ......"]
코챈에는 조주빈과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결탁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 잇따라 올라온 글.
사회복무요원이나 관공서 근무자 등 행정시스템에 접근되는 사람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텔레그램 아이디를 적었습니다.
간단하고 안전한 일이라고도 강조합니다.
이 가운데 한 개의 텔레그램 아이디가 같은 또 다른 게시글.
대포폰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며, 협박, 즉 흥신소 역할을 하면 건당 100만 원까지 준다고 돼 있습니다.
조주빈 일당이 직접 쓴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이 조주빈 사건에 왜 등장하는지 추정할 수 있는 정황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범을 모집하고, 조직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으로 형량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황다연/KBS 자문변호사 :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려면) 구성원들이 공동의 범죄를 목적으로 가입해서 활동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범죄의 목적으로 통솔 체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체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 일당의 주무대는 텔레그램이지만, 다크웹에서 성 착취물 홍보와 공범 모집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본청과 각 지방청엔 다크웹 전담팀이 설치돼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종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 "다크웹은 추적이 안 된다 어렵다라고 이렇게 알려져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라 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다크웹 수사 중심에는 KBS가 전수 분석한 국내 최대 커뮤니티, 코챈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KBS가 분석한 한글 최대 다크웹 커뮤니티 '코챈'의 끔찍하고 황당한 게시물들 사이에서, 취재진은 특이한 글들을 발견했습니다.
관공서 근무자들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뜬금없어 보이는 이 글들, 바로 성착취물 거래 범죄의 흔적이었습니다.
경찰도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의 개인 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된 사회복무요원들.
[최○○/전 사회복무요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조주빈이 박사방 운영자인 것 아셨어요?) ......"]
코챈에는 조주빈과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결탁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 잇따라 올라온 글.
사회복무요원이나 관공서 근무자 등 행정시스템에 접근되는 사람을 찾는다, 큰돈을 주겠다, 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텔레그램 아이디를 적었습니다.
간단하고 안전한 일이라고도 강조합니다.
이 가운데 한 개의 텔레그램 아이디가 같은 또 다른 게시글.
대포폰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며, 협박, 즉 흥신소 역할을 하면 건당 100만 원까지 준다고 돼 있습니다.
조주빈 일당이 직접 쓴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이 조주빈 사건에 왜 등장하는지 추정할 수 있는 정황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범을 모집하고, 조직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으로 형량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황다연/KBS 자문변호사 :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려면) 구성원들이 공동의 범죄를 목적으로 가입해서 활동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범죄의 목적으로 통솔 체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체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 일당의 주무대는 텔레그램이지만, 다크웹에서 성 착취물 홍보와 공범 모집에 나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본청과 각 지방청엔 다크웹 전담팀이 설치돼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종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 "다크웹은 추적이 안 된다 어렵다라고 이렇게 알려져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라 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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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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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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