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명 원격수업 원활했다?…곳곳서 “접속 안돼요”

입력 2020.04.16 (21:37) 수정 2020.04.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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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했습니다.

지난주 먼저 개학한 고3과 중3을 포함해 모두 400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지난주에 이어 온라인 접속이 잘 안되는 문제가 계속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에 학생과 학부모가 길게 줄을 섰습니다.

발열 체크를 끝낸 학생들이 뭔가를 받습니다.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지금 교과서를 받으러 온 건데요.

이 학교는 이렇게 학년별로 요일을 나눠서 '워킹스루' 형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습니다.

[김정희/학부모 : "(교재 배부) 안내는 선생님께 알림으로 받았고요, 온라인이 아니라 EBS(방송)로 (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어요."]

[김가을/서울신동초등학교1학년 : "학교 와서 좋은데, 친구들 못 만나서 섭섭해요!"]

지난주 고3과 중3 90만 명이 온라인 개학한 후, 오늘(16일)은 초등 고학년과 중·고교 1, 2학년 약 313만 명이 추가 개학했습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시간.

출석 확인과 새학기 자기 소개도 원격으로 합니다.

[서울 양진초등학교 6학년 : "나는 글쓰기와 만화책 보기를 좋아해, 너희들과 재미있는 온라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육 당국이 운영하는 'e학습터', 교사가 학습자료를 올리고 학생과 소통하는 곳인데 시작부터 말썽입니다.

[서울 신동초등학교 교사 : "(e학습터에서 안 되니까 하이클래스로 출석체크를 하는거고, 수업은 또 구글 드라이브로 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세 가지를 쓰네요."]

교육부는 초등학생들이 주로 쓰는 e학습터는 오전에 30분 동안, EBS 온라인 클래스는 50분 동안 접속이 지연됐지만, 금방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접속 지연 뿐 아니라 동영상 재생이 반복적으로 끊기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김수현/학부모 : "e학습터 같은 경우에는 거의 20~30분 동안 지연이 됐었어요. 9시 한 30분까지? 그러니까 혹시라도 출석이 안 될까 봐 되게 불안함을 겪고 있었고요. "]

교육부는 애초에 수백만 명을 감당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했다고 밝혔지만, 오늘(16일) 최대 동시 접속자는 134만 명 정도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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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만 명 원격수업 원활했다?…곳곳서 “접속 안돼요”
    • 입력 2020-04-16 21:41:56
    • 수정2020-04-16 22:05:03
    뉴스 9
[앵커]

오늘(16일)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했습니다.

지난주 먼저 개학한 고3과 중3을 포함해 모두 400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지난주에 이어 온라인 접속이 잘 안되는 문제가 계속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에 학생과 학부모가 길게 줄을 섰습니다.

발열 체크를 끝낸 학생들이 뭔가를 받습니다.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지금 교과서를 받으러 온 건데요.

이 학교는 이렇게 학년별로 요일을 나눠서 '워킹스루' 형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습니다.

[김정희/학부모 : "(교재 배부) 안내는 선생님께 알림으로 받았고요, 온라인이 아니라 EBS(방송)로 (원격수업을) 병행하기로 했어요."]

[김가을/서울신동초등학교1학년 : "학교 와서 좋은데, 친구들 못 만나서 섭섭해요!"]

지난주 고3과 중3 90만 명이 온라인 개학한 후, 오늘(16일)은 초등 고학년과 중·고교 1, 2학년 약 313만 명이 추가 개학했습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시간.

출석 확인과 새학기 자기 소개도 원격으로 합니다.

[서울 양진초등학교 6학년 : "나는 글쓰기와 만화책 보기를 좋아해, 너희들과 재미있는 온라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육 당국이 운영하는 'e학습터', 교사가 학습자료를 올리고 학생과 소통하는 곳인데 시작부터 말썽입니다.

[서울 신동초등학교 교사 : "(e학습터에서 안 되니까 하이클래스로 출석체크를 하는거고, 수업은 또 구글 드라이브로 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세 가지를 쓰네요."]

교육부는 초등학생들이 주로 쓰는 e학습터는 오전에 30분 동안, EBS 온라인 클래스는 50분 동안 접속이 지연됐지만, 금방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접속 지연 뿐 아니라 동영상 재생이 반복적으로 끊기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김수현/학부모 : "e학습터 같은 경우에는 거의 20~30분 동안 지연이 됐었어요. 9시 한 30분까지? 그러니까 혹시라도 출석이 안 될까 봐 되게 불안함을 겪고 있었고요. "]

교육부는 애초에 수백만 명을 감당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했다고 밝혔지만, 오늘(16일) 최대 동시 접속자는 134만 명 정도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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