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준우승 신화 1년…K리그 미생들의 도전

입력 2020.06.03 (21:53) 수정 2020.06.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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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이맘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들이 K리그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1부 리그 데뷔 골을 넣은 엄원상을 비롯해 오세훈, 이광연 등이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측면을 무너뜨린 엄원상.

K리그1 데뷔전이었던 울산전에서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드리블 돌파 뒤, 조현우마저 뚫고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엄원상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인 장면.

우승 후보 울산을 끊임없이 위협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엄원상/광주 :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팀에 도움이 돼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 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지난 시즌 경기당 약 2.4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2년 차인 올 시즌엔 강원의 수호신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전북전에선 데뷔 첫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자신감을 되찾은 이광연은 K리그1 데뷔를 앞둔 U-20 대표팀 동료 오세훈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광연/강원 : "(오)세훈이? 세훈이가 가장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세훈이는 한 골도 못 넣게 해주고 싶어요."]

친구의 도발을 들은 오세훈은 장기인 왼발 터닝 슛으로 이광연을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세훈/상주 상무 : "(이)광연이가 저한테 전화 오더라고요. 저한테 네가 슈팅한 것만 다 막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골 넣을) 자신이 있죠. 광연이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세 선수를 포함해 올 시즌 K리그1에서 뛰는 U-20 월드컵 멤버들은 모두 12명.

아직은 미생이지만, 최고의 프로선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광연/강원 : "지금 위치 많이 힘들겠지만, 힘 내자! 경기장에서 보자!"]

[엄원상/광주 : "사랑한다 얘들아!"]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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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준우승 신화 1년…K리그 미생들의 도전
    • 입력 2020-06-03 21:54:56
    • 수정2020-06-03 22:01:26
    뉴스 9
[앵커]

지난해 이맘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들이 K리그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1부 리그 데뷔 골을 넣은 엄원상을 비롯해 오세훈, 이광연 등이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측면을 무너뜨린 엄원상.

K리그1 데뷔전이었던 울산전에서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드리블 돌파 뒤, 조현우마저 뚫고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엄원상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인 장면.

우승 후보 울산을 끊임없이 위협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엄원상/광주 :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팀에 도움이 돼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 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지난 시즌 경기당 약 2.4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2년 차인 올 시즌엔 강원의 수호신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전북전에선 데뷔 첫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자신감을 되찾은 이광연은 K리그1 데뷔를 앞둔 U-20 대표팀 동료 오세훈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광연/강원 : "(오)세훈이? 세훈이가 가장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세훈이는 한 골도 못 넣게 해주고 싶어요."]

친구의 도발을 들은 오세훈은 장기인 왼발 터닝 슛으로 이광연을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세훈/상주 상무 : "(이)광연이가 저한테 전화 오더라고요. 저한테 네가 슈팅한 것만 다 막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골 넣을) 자신이 있죠. 광연이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세 선수를 포함해 올 시즌 K리그1에서 뛰는 U-20 월드컵 멤버들은 모두 12명.

아직은 미생이지만, 최고의 프로선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광연/강원 : "지금 위치 많이 힘들겠지만, 힘 내자! 경기장에서 보자!"]

[엄원상/광주 : "사랑한다 얘들아!"]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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