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사의표명…“남북관계 악화 책임”

입력 2020.06.18 (06:34) 수정 2020.06.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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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군사 지역화를 예고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았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

메시지는 전격적인 사의 표명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청와대에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현재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에 관련돼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취임한 김 장관은 올들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남북교류협력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남북 화해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차관은 북한 총참모부가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대를 주둔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서호/통일부 차관 : "금일 북측의 발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의 과거로 되돌리는 행태이며 우리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다."]

통일부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점을 들며 그간 우리 정부는 관련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측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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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장관 사의표명…“남북관계 악화 책임”
    • 입력 2020-06-18 06:39:07
    • 수정2020-06-18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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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군사 지역화를 예고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았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

메시지는 전격적인 사의 표명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청와대에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현재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에 관련돼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취임한 김 장관은 올들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남북교류협력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남북 화해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차관은 북한 총참모부가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대를 주둔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서호/통일부 차관 : "금일 북측의 발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의 과거로 되돌리는 행태이며 우리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다."]

통일부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점을 들며 그간 우리 정부는 관련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측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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