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플라스틱 없는 천일염 생산 시스템 개발

입력 2020.06.18 (06:54) 수정 2020.06.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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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수산물에 들어있는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소비자들 걱정이 많은데요, 국내산 천일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비닐하우스와 IT기술을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은 물론 미세먼지까지 차단하는 소금 생산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살 아래서 염부들이 천일염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갯벌에 들어선 이런 염전의 가장 큰 문제는 공기중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바닷물속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섞여 있어 소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최근 기술이전을 마친 이 스마트 염전에서 비닐하우스와 IT기술을 접목해 이런 문제점을 잡아냈습니다.

1차로 바닷물을 큰 저수조에 넣어 거품을 일으킨 뒤 불순물을 걸러냅니다.

[노희정/'S'소금 직원 : "해수에서 유입되는 동물성 단백질이나 외부에서 날아오는 황사, 미세먼지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 다음 바닷물을 여과기로 걸러 비닐하우스속 염전으로 옮겨 증발시키면 소금이 완성됩니다.

비닐하우스에는 각종 센서들이 설치돼 최적의 생산 조건을실시간으로 제어합니다.

[유영조/'S'소금 직원 : "고객이 원하는 소금을 내야 되는데 염도, 모양 수분의 함량 등을 알고리즘화돼 있어서 저희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여과 장치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낸 것입니다.

실제 분석 결과 이 소금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나 부유물 등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청정 소금은 곧 러시아에 수출됩니다.

[박철웅/농진청 농업기술실용화 재단 이사장 : " 품질 소금을 생산해서 크기나 염도의 수치를 다양화해서 수출용으로 주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소금을 생산하고 남은 간수는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물에 떠서 목욕을 즐기는 '부양욕' 등 해양치유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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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플라스틱 없는 천일염 생산 시스템 개발
    • 입력 2020-06-18 07:00:00
    • 수정2020-06-18 0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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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수산물에 들어있는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소비자들 걱정이 많은데요, 국내산 천일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비닐하우스와 IT기술을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은 물론 미세먼지까지 차단하는 소금 생산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살 아래서 염부들이 천일염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갯벌에 들어선 이런 염전의 가장 큰 문제는 공기중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바닷물속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섞여 있어 소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최근 기술이전을 마친 이 스마트 염전에서 비닐하우스와 IT기술을 접목해 이런 문제점을 잡아냈습니다. 1차로 바닷물을 큰 저수조에 넣어 거품을 일으킨 뒤 불순물을 걸러냅니다. [노희정/'S'소금 직원 : "해수에서 유입되는 동물성 단백질이나 외부에서 날아오는 황사, 미세먼지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 다음 바닷물을 여과기로 걸러 비닐하우스속 염전으로 옮겨 증발시키면 소금이 완성됩니다. 비닐하우스에는 각종 센서들이 설치돼 최적의 생산 조건을실시간으로 제어합니다. [유영조/'S'소금 직원 : "고객이 원하는 소금을 내야 되는데 염도, 모양 수분의 함량 등을 알고리즘화돼 있어서 저희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여과 장치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낸 것입니다. 실제 분석 결과 이 소금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나 부유물 등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청정 소금은 곧 러시아에 수출됩니다. [박철웅/농진청 농업기술실용화 재단 이사장 : " 품질 소금을 생산해서 크기나 염도의 수치를 다양화해서 수출용으로 주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소금을 생산하고 남은 간수는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물에 떠서 목욕을 즐기는 '부양욕' 등 해양치유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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