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증가 관리 비상…혈장 치료제 9월 임상시험 시작

입력 2020.07.14 (21:26) 수정 2020.07.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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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선 확진자가 33명 늘었습니다.

오늘도(14일) 해외유입이 더 많았고, 지역사회 감염은 수도권에 몰렸는데 서울 역삼동의 V빌딩, 또 강남구 이동통신 종사자와 관련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부산항에선 외국 국적 선박에서 또 확진자가 나와 선원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광주의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됐습니다.

광주시는 감염이 번지는 걸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환자가 하루 5만 명 이상 늘어날 정도로 전 세계 상황이 심각하다보니까 방역 당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국제적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으로선 지역사회 감염 뿐 아니라 해외 확산세가 국내로 밀려들어오는 걸 동시에 막아야 하는 이중고에 맞닥뜨린 셈입니다.

그럼 이 시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해외 확산세가 거센데 이게 우리나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거잖아요?

[기자]

네, 충분히 그런 우려를 할 만하죠.

다만,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경우 검역에서 대부분 걸러지고, 2주 동안 격리하기 때문에 국내 전파의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용 시설입니다.

최근 들어 임시생활시설 입소자가 퇴소자보다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기존 7곳의 임시생활시설을 8곳으로 늘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임시 생활 시설 격리는 결국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입국자 관리도 관리지만 아예 입국 전에 차단하는 게 필요한 거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해서 비자나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고요, 재입국을 막는 조치 등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했습니다.

국가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서 정기 항공편은 물론 부정기 항공편의 운항을 줄이는 계획도 세워놓은 상탭니다.

[앵커]

백신 얘기 좀 해보죠.

백신이나 치료제가 올해 안에 나온다고들 하는데 그럼 코로나 19 끝났다..이렇게 안심할 수 있는건지요?

[기자]

지금 제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건 혈장 치료제인데 일단, 임상 시험용 혈장은 필요한 양을 확보했기 때문에 9월부터는 임상 시험이 시작되고요,

이르면 연내에도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백신의 경우엔 3개 업체가 개발 중인데, 내년 말 전에 생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나 나와도 바이러스가 변종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섣부른 기대는 경계해야 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코로나19의 등장하지도 않은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은 매우 성급합니다. 유행을 종식한다는 표현은 기대일 뿐입니다."]

한편, 장마철에 들면서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었죠.

방역 당국은 수해 지역엔 수인성 질환이나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생길 수 있고, 또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밀집 생활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철저한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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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유입 증가 관리 비상…혈장 치료제 9월 임상시험 시작
    • 입력 2020-07-14 21:28:41
    • 수정2020-07-14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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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선 확진자가 33명 늘었습니다.

오늘도(14일) 해외유입이 더 많았고, 지역사회 감염은 수도권에 몰렸는데 서울 역삼동의 V빌딩, 또 강남구 이동통신 종사자와 관련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부산항에선 외국 국적 선박에서 또 확진자가 나와 선원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광주의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됐습니다.

광주시는 감염이 번지는 걸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환자가 하루 5만 명 이상 늘어날 정도로 전 세계 상황이 심각하다보니까 방역 당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국제적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으로선 지역사회 감염 뿐 아니라 해외 확산세가 국내로 밀려들어오는 걸 동시에 막아야 하는 이중고에 맞닥뜨린 셈입니다.

그럼 이 시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해외 확산세가 거센데 이게 우리나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거잖아요?

[기자]

네, 충분히 그런 우려를 할 만하죠.

다만,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경우 검역에서 대부분 걸러지고, 2주 동안 격리하기 때문에 국내 전파의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용 시설입니다.

최근 들어 임시생활시설 입소자가 퇴소자보다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기존 7곳의 임시생활시설을 8곳으로 늘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임시 생활 시설 격리는 결국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입국자 관리도 관리지만 아예 입국 전에 차단하는 게 필요한 거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해서 비자나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고요, 재입국을 막는 조치 등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했습니다.

국가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서 정기 항공편은 물론 부정기 항공편의 운항을 줄이는 계획도 세워놓은 상탭니다.

[앵커]

백신 얘기 좀 해보죠.

백신이나 치료제가 올해 안에 나온다고들 하는데 그럼 코로나 19 끝났다..이렇게 안심할 수 있는건지요?

[기자]

지금 제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건 혈장 치료제인데 일단, 임상 시험용 혈장은 필요한 양을 확보했기 때문에 9월부터는 임상 시험이 시작되고요,

이르면 연내에도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백신의 경우엔 3개 업체가 개발 중인데, 내년 말 전에 생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나 나와도 바이러스가 변종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섣부른 기대는 경계해야 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코로나19의 등장하지도 않은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은 매우 성급합니다. 유행을 종식한다는 표현은 기대일 뿐입니다."]

한편, 장마철에 들면서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었죠.

방역 당국은 수해 지역엔 수인성 질환이나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생길 수 있고, 또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밀집 생활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철저한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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