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강상태지만 여전히 긴장 상태…이 시각 경기 북부

입력 2020.08.10 (07:08) 수정 2020.08.10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지역과 이어진 임진강 수위가 얼마나 올라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5일 전에도 홍수 우려에 강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곳입니다.

박찬 기자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아침이 되면서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 곳엔 날이 밝으면서 약간의 먹구름이 보이지만, 밤사이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엔 도로에 큰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폭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새벽 1시를 지나면서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도 그친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군남댐은 북한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맞닥뜨리는 곳입니다.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필승교를 거쳐 이곳 군남댐으로 오는 겁니다.

그래픽으로 보시면, 이후 군남댐으로 들어온 물은 연천군을 지나 파주시를 거쳐 갑니다.

따라서 북한에서 내린 비가 두 지역에 홍수 등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군남댐은 어젯밤엔 잠시 수문을 더 열어 방류량을 늘리기도 했는데, 다행히 댐 수위가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5일 전엔 댐을 꽉 채우는 한계수위인 40m에 근접했는데, 오늘 새벽 동안엔 29m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많은 사람이 대피했던 곳이라, 주민들은 불안해하실 것 같군요.

[기자]

네 어제 군남댐으로 향하는 길에 연천군 피해 마을을 찾아가 봤는데요.

빗줄기가 굵어지자 임진강 수위가 높아질까 강변에 나와계신 주민들도 계셨습니다.

또 침수 피해를 입은 집들에선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연천군에만 50명의 이재민이 물이 빠진 뒤에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주시에선 하천 통제는 물론 밤새 산사태 우려에 지역 주민 50여 명을 밤새 대피시킨 상탭니다.

연천과 파주는 5일 전 임진강 물이 최고로 불었을 때 3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곳입니다.

따라서 지자체들은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며 임진강 수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서삼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 소강상태지만 여전히 긴장 상태…이 시각 경기 북부
    • 입력 2020-08-10 07:10:19
    • 수정2020-08-10 08:17:03
    뉴스광장
[앵커]

북한 지역과 이어진 임진강 수위가 얼마나 올라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5일 전에도 홍수 우려에 강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곳입니다.

박찬 기자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아침이 되면서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 곳엔 날이 밝으면서 약간의 먹구름이 보이지만, 밤사이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엔 도로에 큰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폭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새벽 1시를 지나면서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도 그친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군남댐은 북한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맞닥뜨리는 곳입니다.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필승교를 거쳐 이곳 군남댐으로 오는 겁니다.

그래픽으로 보시면, 이후 군남댐으로 들어온 물은 연천군을 지나 파주시를 거쳐 갑니다.

따라서 북한에서 내린 비가 두 지역에 홍수 등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군남댐은 어젯밤엔 잠시 수문을 더 열어 방류량을 늘리기도 했는데, 다행히 댐 수위가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5일 전엔 댐을 꽉 채우는 한계수위인 40m에 근접했는데, 오늘 새벽 동안엔 29m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많은 사람이 대피했던 곳이라, 주민들은 불안해하실 것 같군요.

[기자]

네 어제 군남댐으로 향하는 길에 연천군 피해 마을을 찾아가 봤는데요.

빗줄기가 굵어지자 임진강 수위가 높아질까 강변에 나와계신 주민들도 계셨습니다.

또 침수 피해를 입은 집들에선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연천군에만 50명의 이재민이 물이 빠진 뒤에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주시에선 하천 통제는 물론 밤새 산사태 우려에 지역 주민 50여 명을 밤새 대피시킨 상탭니다.

연천과 파주는 5일 전 임진강 물이 최고로 불었을 때 3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곳입니다.

따라서 지자체들은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며 임진강 수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서삼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