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피해’ 군수들 항의 방문 “수자원공사 책임져야”
입력 2020.08.13 (07:00)
수정 2020.08.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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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담댐 방류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 등 4개 지역 군수들이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 항의를 했습니다.
댐 수위 조절 실패에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 수자원공사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집중호우 때 용담댐은 급격히 방류량을 늘려 초당 3천여 톤을 내보냈습니다.
댐 하류 지역인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옥천, 전북 무주 등 4개 지역 39개 마을이 물에 잠겨, 주택 221가구와 농경지 678ha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화성/금산군 제원면 : "용담댐에서 일기예보만 봤어도 일주일 전부터 1500t, 2000t씩 내렸으면 하류에 있는 주민들이 왜 이런 피해를, 고통을 당합니까."]
피해를 입은 4개 지역 군수들이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항의했습니다.
[박세복/충북 영동군수 : "이것은 재해가 아니고 인재라고 판단을 저희들 나름대로 했기 때문에."]
큰 비에 앞서 댐에서 미리 물을 빼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일주일 전 저수율이 이미 홍수기 제한 수위에 도달했는데도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7일에서야 방류량을 갑자기 늘린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보상을 하라고 수자원공사에 요구했습니다.
[문정우/충남 금산군수 : "사전에 댐을 비워놨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는 얘기죠. 욕심을 부리고 물을 가두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재해를 유발했는데 이것은 반드시 수자원공사가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수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그리고 제한수위 초과 운영에 대한 환경부의 해명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재현/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방류량을) 안 줄였기 때문에 피해가 났다는 것 하고는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4개 군은 피해대책반을 구성해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신유상
용담댐 방류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 등 4개 지역 군수들이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 항의를 했습니다.
댐 수위 조절 실패에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 수자원공사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집중호우 때 용담댐은 급격히 방류량을 늘려 초당 3천여 톤을 내보냈습니다.
댐 하류 지역인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옥천, 전북 무주 등 4개 지역 39개 마을이 물에 잠겨, 주택 221가구와 농경지 678ha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화성/금산군 제원면 : "용담댐에서 일기예보만 봤어도 일주일 전부터 1500t, 2000t씩 내렸으면 하류에 있는 주민들이 왜 이런 피해를, 고통을 당합니까."]
피해를 입은 4개 지역 군수들이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항의했습니다.
[박세복/충북 영동군수 : "이것은 재해가 아니고 인재라고 판단을 저희들 나름대로 했기 때문에."]
큰 비에 앞서 댐에서 미리 물을 빼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일주일 전 저수율이 이미 홍수기 제한 수위에 도달했는데도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7일에서야 방류량을 갑자기 늘린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보상을 하라고 수자원공사에 요구했습니다.
[문정우/충남 금산군수 : "사전에 댐을 비워놨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는 얘기죠. 욕심을 부리고 물을 가두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재해를 유발했는데 이것은 반드시 수자원공사가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수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그리고 제한수위 초과 운영에 대한 환경부의 해명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재현/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방류량을) 안 줄였기 때문에 피해가 났다는 것 하고는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4개 군은 피해대책반을 구성해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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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8-13 09:16:52
[앵커]
용담댐 방류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 등 4개 지역 군수들이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 항의를 했습니다.
댐 수위 조절 실패에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 수자원공사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집중호우 때 용담댐은 급격히 방류량을 늘려 초당 3천여 톤을 내보냈습니다.
댐 하류 지역인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옥천, 전북 무주 등 4개 지역 39개 마을이 물에 잠겨, 주택 221가구와 농경지 678ha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화성/금산군 제원면 : "용담댐에서 일기예보만 봤어도 일주일 전부터 1500t, 2000t씩 내렸으면 하류에 있는 주민들이 왜 이런 피해를, 고통을 당합니까."]
피해를 입은 4개 지역 군수들이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항의했습니다.
[박세복/충북 영동군수 : "이것은 재해가 아니고 인재라고 판단을 저희들 나름대로 했기 때문에."]
큰 비에 앞서 댐에서 미리 물을 빼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일주일 전 저수율이 이미 홍수기 제한 수위에 도달했는데도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7일에서야 방류량을 갑자기 늘린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보상을 하라고 수자원공사에 요구했습니다.
[문정우/충남 금산군수 : "사전에 댐을 비워놨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는 얘기죠. 욕심을 부리고 물을 가두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재해를 유발했는데 이것은 반드시 수자원공사가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수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그리고 제한수위 초과 운영에 대한 환경부의 해명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재현/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방류량을) 안 줄였기 때문에 피해가 났다는 것 하고는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4개 군은 피해대책반을 구성해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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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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