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등학생 가구에 돌봄쿠폰 지급’ 유력 검토

[앵커]

2차 재난지원금은 1차 때와 달리 경제적인 타격이 큰 계층에 선별 지급하겠다는 것이 정부와 여당의 방침이죠.

지원 대상 가운데 초등학생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돌봄 부담이 커진 학부모들을 위해 현금성 지원을 하겠다는 건데, 구체적인 규모와 대상은 이르면 내일(6일) 확정됩니다.

단독취재, 홍성희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곳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정부와 여당은 1차 때와 달리 선별 지원 방침을 정했습니다.

먼저 경제적 타격이 심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민주당 관계자는 업종을 크게 제한하지 않고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급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한 매출 감소분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4일 KBS라디오 최강시사 : "매출은 말씀하신대로 소득보다는 훨씬 더 파악하기 용이하고 또 적시성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휴·폐업 신고서 등 자료가 많아 지원 대상 선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당정은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계층별 맞춤형 지원책도 가다듬고 있습니다.

특히, 등교 중단으로 돌봄과 교육 부담을 지게 된 초등학생 부모들을 위한 현금성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7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했던 40만 원 상당의 '아동돌봄쿠폰'을 초등학생들에게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국의 초등학생 260여만 명 모두에게 줄 지, 저학년 위주로 줄 지는 아직 검토중입니다.

지난 4월 아동돌봄쿠폰을 받은 가구는 2백여만 가구로 9천 2백억 원 정도가 투입됐습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고용취약계층과 청년층을 위한 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내일 2차 지원금 규모와 대상을 확정하고 추석 전 지급한다는 목표인데, 이를 위한 4차 추경은 7에서 8조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