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추세이나 위험 요소 여전”…수도권·비수도권 차별화 전략

입력 2020.09.26 (21:17) 수정 2020.09.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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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1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49명으로, 40여 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은 언제든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2주 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4명 중 1명 꼴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산발적인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노인보호시설에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 보호시설과 관련한 확진자가 이용한 사우나에서 확진자 4명이
더 나왔습니다.

관악구에서는 사우나와 어린이집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강남구에서는 직장 관련 확진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시에서도 주간보호센터 이용자와 가족 등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이런 산발적인 감염 때문에 하루 하루의 통계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인데요.

특히, 추석을 앞둔 이번 주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과 대형 마트 등에서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큽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일 년 중 가장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사람들로 붐빕니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 가게마다 손 소독제도 비치돼 있지만, 거리두기를 지키긴 어렵습니다.

[김성로/망원시장 상인 : "손님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한편으론 진짜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꺾이긴 했지만, 명절을 앞두고 산발적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강도태/중대본 1총괄조정관 : "이번 주말에는 추석 준비로 마트와 백화점,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또 추석 연휴의 특성에 맞춰 지역에 따라 방역조치를 차별화했습니다.

수도권엔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외식과 여가시설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했습니다.

수도권 외의 지역은, 귀성이나 여행 온 사람들이 지인들과 만남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클럽 등 유흥시설에 집합을 금지했습니다.

또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도 집합 금지 대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차례 등 제례를 할 경우 참석인원이 최소화되는 것이 좋겠고 악수나 포옹보다는 목례로 표현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상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방역 당국은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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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소 추세이나 위험 요소 여전”…수도권·비수도권 차별화 전략
    • 입력 2020-09-26 21:17:32
    • 수정2020-09-26 21:52:05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1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49명으로, 40여 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은 언제든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2주 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4명 중 1명 꼴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산발적인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노인보호시설에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 보호시설과 관련한 확진자가 이용한 사우나에서 확진자 4명이
더 나왔습니다.

관악구에서는 사우나와 어린이집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강남구에서는 직장 관련 확진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시에서도 주간보호센터 이용자와 가족 등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이런 산발적인 감염 때문에 하루 하루의 통계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인데요.

특히, 추석을 앞둔 이번 주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과 대형 마트 등에서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큽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일 년 중 가장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사람들로 붐빕니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 가게마다 손 소독제도 비치돼 있지만, 거리두기를 지키긴 어렵습니다.

[김성로/망원시장 상인 : "손님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한편으론 진짜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꺾이긴 했지만, 명절을 앞두고 산발적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강도태/중대본 1총괄조정관 : "이번 주말에는 추석 준비로 마트와 백화점,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또 추석 연휴의 특성에 맞춰 지역에 따라 방역조치를 차별화했습니다.

수도권엔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외식과 여가시설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했습니다.

수도권 외의 지역은, 귀성이나 여행 온 사람들이 지인들과 만남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클럽 등 유흥시설에 집합을 금지했습니다.

또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도 집합 금지 대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차례 등 제례를 할 경우 참석인원이 최소화되는 것이 좋겠고 악수나 포옹보다는 목례로 표현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상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방역 당국은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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