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여야 반응…野 피켓 들고 ‘특검 수용’ 요구

입력 2020.10.28 (12:05) 수정 2020.10.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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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사전 간담회에도 불참했고 연설 도중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며 환영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로 들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했습니다.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시정연설 전 대통령과 3당 대표가 만나기로 했던 사전 간담회에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물론 당초 간담회에 참석하려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간담회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호처가 신원검색을 했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매우 무례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논평까지 냈습니다.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거세게 항의했고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잠시동안 연설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신원검색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거기에 대해서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며 그리고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연설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의 손팻말을 자리 앞에 내걸었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협치 언급 부분에선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문 대통령을 맞았고 연설 도중 스무 차례 넘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시정 연설에 대해 코로나 국난 극복과 새로운 대한민국 도약의 의지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야당의 라임 옵티머스 특검 요구와 관련해선 이미 검찰 수사로 3, 40명이 구속된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특검을 논의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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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연설 여야 반응…野 피켓 들고 ‘특검 수용’ 요구
    • 입력 2020-10-28 12:05:34
    • 수정2020-10-29 07:59:35
    뉴스 12
[앵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사전 간담회에도 불참했고 연설 도중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며 환영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로 들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했습니다.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시정연설 전 대통령과 3당 대표가 만나기로 했던 사전 간담회에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물론 당초 간담회에 참석하려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간담회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호처가 신원검색을 했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매우 무례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논평까지 냈습니다.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거세게 항의했고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잠시동안 연설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신원검색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거기에 대해서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며 그리고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연설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의 손팻말을 자리 앞에 내걸었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협치 언급 부분에선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문 대통령을 맞았고 연설 도중 스무 차례 넘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시정 연설에 대해 코로나 국난 극복과 새로운 대한민국 도약의 의지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야당의 라임 옵티머스 특검 요구와 관련해선 이미 검찰 수사로 3, 40명이 구속된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특검을 논의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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