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때아닌 100mm 폭우…강풍도 주의!

입력 2020.11.18 (21:42) 수정 2020.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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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9일) 늦가을 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찌푸렸던 하늘에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모처럼 우산을 꺼내든 시민들.

며칠간 시야를 가리던 미세먼지를 씻어내듯 포근한 바람과 함께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최소희/서울시 동대문구 : "봄비가 내리는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하고 해서..."]

그런데 따스하던 빗줄기가 내일은 늦가을 폭우로 돌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 모델에서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내일 새벽 수도권과 충남을 시작으로 한반도를 남동쪽으로 훑고 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따뜻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밀려오는 찬 공기와 부딪쳐 비구름의 세력을 키운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들게 되면서 우리나라는 오늘까지 기온이 다소 높았고, 이 영향으로 기존에 있던 찬 공기와 충돌하며 따뜻한 공기 안에서 다량의 비구름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의 남부 지역과 전북 북부에 최고 100mm 이상,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도 30에서 8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100mm가 넘는 비는 늦가을 비로는 관측 사상 최고 기록 수준입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 영남 해안 지역에는 초속 10에서 16m의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밤 대부분 그치겠고, 이후론 찬 바람이 불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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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에 때아닌 100mm 폭우…강풍도 주의!
    • 입력 2020-11-18 21:42:04
    • 수정2020-11-18 22:08:24
    뉴스 9
[앵커]

내일(19일) 늦가을 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찌푸렸던 하늘에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모처럼 우산을 꺼내든 시민들.

며칠간 시야를 가리던 미세먼지를 씻어내듯 포근한 바람과 함께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최소희/서울시 동대문구 : "봄비가 내리는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하고 해서..."]

그런데 따스하던 빗줄기가 내일은 늦가을 폭우로 돌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 모델에서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내일 새벽 수도권과 충남을 시작으로 한반도를 남동쪽으로 훑고 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따뜻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밀려오는 찬 공기와 부딪쳐 비구름의 세력을 키운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들게 되면서 우리나라는 오늘까지 기온이 다소 높았고, 이 영향으로 기존에 있던 찬 공기와 충돌하며 따뜻한 공기 안에서 다량의 비구름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의 남부 지역과 전북 북부에 최고 100mm 이상,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도 30에서 8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100mm가 넘는 비는 늦가을 비로는 관측 사상 최고 기록 수준입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 영남 해안 지역에는 초속 10에서 16m의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밤 대부분 그치겠고, 이후론 찬 바람이 불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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