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코로나 비상…“접경 통제 강화”

입력 2020.11.30 (06:39) 수정 2020.12.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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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휴전선을 비롯한 접경 지역의 봉쇄와 통제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라디오, TV, 신문 등 관영 매체들을 총 동원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는 보도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벽한 봉쇄작전을 구축하고 비상 방역전을 벌이자"]

북한 조선중앙tv에 등장한 일종의 공익 광고, 선동 방송입니다.

같은 내용을 연일 내보내며 코로나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피해를 전하는 특집 프로그램도 편성했습니다.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병원에 즐비한 환자들의 모습은 물론 사망자들로 꽉 찬 공동묘지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특집 방송 : "이 나라 전문가들은 초보적인 방역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심지어 방역 사업에서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 결과 오늘과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역 조치들을 소개했습니다.

그야말로 매체들을 총동원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남한 내의 코로나 재확산을 의식한 듯 북한의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휴전선 지역들에서 종심 깊이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두만강, 압록강은 물론 예성강, 임진강 등 남한과 맞닿은 강에서 강물을 이용하는 양어장들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해안 지역의 바다 오물 처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론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생필품까지 부족할 정도로 경제 교류까지 끊는 것은 물론 무단 월경자에 대해 사살 명령까지 내리는 등 극단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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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코로나 비상…“접경 통제 강화”
    • 입력 2020-11-30 06:39:47
    • 수정2020-12-02 08:06:38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도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휴전선을 비롯한 접경 지역의 봉쇄와 통제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라디오, TV, 신문 등 관영 매체들을 총 동원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는 보도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벽한 봉쇄작전을 구축하고 비상 방역전을 벌이자"]

북한 조선중앙tv에 등장한 일종의 공익 광고, 선동 방송입니다.

같은 내용을 연일 내보내며 코로나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피해를 전하는 특집 프로그램도 편성했습니다.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병원에 즐비한 환자들의 모습은 물론 사망자들로 꽉 찬 공동묘지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특집 방송 : "이 나라 전문가들은 초보적인 방역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심지어 방역 사업에서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 결과 오늘과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역 조치들을 소개했습니다.

그야말로 매체들을 총동원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남한 내의 코로나 재확산을 의식한 듯 북한의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휴전선 지역들에서 종심 깊이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두만강, 압록강은 물론 예성강, 임진강 등 남한과 맞닿은 강에서 강물을 이용하는 양어장들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해안 지역의 바다 오물 처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론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생필품까지 부족할 정도로 경제 교류까지 끊는 것은 물론 무단 월경자에 대해 사살 명령까지 내리는 등 극단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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