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의’ 4쿼터? 속이 타들어가는 이상민 감독

입력 2020.11.30 (21:59) 수정 2020.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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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농구 삼성은 4쿼터만 되면 극도로 부진해 이상민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상민 감독의 그 마음을 문영규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4쿼터만 되면 삼성의 슛은 림을 외면합니다.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합니다.

차분하던 이상민 감독의 목소리도 4쿼터에는 높아집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뭐하는 패스야 어! 집중해 집중!"]

[이상민/삼성 감독 : "4쿼터야! 우리는 맨날 4쿼터에..."]

이런 삼성의 '4쿼터 트라우마'는 팬들의 댓글에도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삼성 약속의 4쿼터 시작.' 이건 좋은 얘기인가요?"]

[이상민/삼성 감독 : "'감독님 왜 작전 타임 때 우냐?' 저도 사실은 4쿼터에는 많이 힘듭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이관희 선수는 4쿼때에 빼자.'"]

삼성의 올 시즌 4쿼터 득실 차이가 10개 팀 중 꼴찌입니다.

4쿼터 역전패만 4번입니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데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테랑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동욱/삼성 : "후배들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감독님이 얘기했듯이 즐기려고 하다 보면 4쿼터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쿼터 징크스에 애태우는 이상민 감독.

컴퓨터 가드로 코트를 지배했던 슈퍼스타 출신 감독의 해법은 평범함 속에 있습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지금 많이 좋아졌고 4쿼터에 늘 얘기했듯이 자신감 잃지 말고, 쫓기는 마음으로 하면 절대 농구 안되니까 편한 마음으로 즐겼으면 좋겠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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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장의’ 4쿼터? 속이 타들어가는 이상민 감독
    • 입력 2020-11-30 21:59:31
    • 수정2020-11-30 22:05:17
    뉴스 9
[앵커]

올 시즌 프로농구 삼성은 4쿼터만 되면 극도로 부진해 이상민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상민 감독의 그 마음을 문영규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4쿼터만 되면 삼성의 슛은 림을 외면합니다.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합니다.

차분하던 이상민 감독의 목소리도 4쿼터에는 높아집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뭐하는 패스야 어! 집중해 집중!"]

[이상민/삼성 감독 : "4쿼터야! 우리는 맨날 4쿼터에..."]

이런 삼성의 '4쿼터 트라우마'는 팬들의 댓글에도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삼성 약속의 4쿼터 시작.' 이건 좋은 얘기인가요?"]

[이상민/삼성 감독 : "'감독님 왜 작전 타임 때 우냐?' 저도 사실은 4쿼터에는 많이 힘듭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이관희 선수는 4쿼때에 빼자.'"]

삼성의 올 시즌 4쿼터 득실 차이가 10개 팀 중 꼴찌입니다.

4쿼터 역전패만 4번입니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데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테랑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동욱/삼성 : "후배들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감독님이 얘기했듯이 즐기려고 하다 보면 4쿼터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쿼터 징크스에 애태우는 이상민 감독.

컴퓨터 가드로 코트를 지배했던 슈퍼스타 출신 감독의 해법은 평범함 속에 있습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지금 많이 좋아졌고 4쿼터에 늘 얘기했듯이 자신감 잃지 말고, 쫓기는 마음으로 하면 절대 농구 안되니까 편한 마음으로 즐겼으면 좋겠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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